열린광장
관람후기
| 퍼펙트한 절제,끝없는 전율..이 무지치 실내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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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 * *등록일2008-04-05 |
이태리의 명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들로 구성된 12명의 이 무지치 실내악단..
특히 "사계"에서 세계 최고의 찬사를 듣는 그들의 공연을 무척 기다렸습니다.
이미 공연 한참전 표가 동이날만큼..
좋은 작품을 아는 시민들의 음악적 성숙도 또한 매우 높아졌음을 느꼈지요.
4월 5일 단 1회 펼져진 공연.
리더 연주자의 손짓이 시작되면서 환상적인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때론 비감하게..때론 빠르게..그리고 때론 가슴을 파고드는 저음으로..
완벽하다,정말 명확하다,
고향에 안착한 안도와 편안함.어머니의 품.
이 무지치가 던져준 메시지였습니다.
그들의 선율엔 오랜 세월을 살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절제와 섬세함 그리고 삶에 대한 관조와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한치의 오차없이 강약을 조절하고,감탄이 절로 나오는 균형감.
세상을 관조하는듯한 달관의 표정까지..
퍼펙트!!
한마디로 압축한 공연평입니다.
역시..
봄으로 시작되는 사계..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그 아름다운 선율들.
늘 바쁘게 삶과 부딪히며 살아온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감동과 지난날에 대한 반추..아련한 그리움까지.
진한 커피한잔 마시고 창가에서 스르르 잠든듯한 편안함.
이 무지치는 그 절제와 여유를 한껏 보여주었습니다.
앵콜곡으로 들려준 "보리밭"..환상 그 자체이더군요.
콧등이 짠할만큼의 뭉클함..
의정부예술의 전당에서..
모스코바필을 들었고 조수미님을 보았고,오페라 카르멘과 나비부인을..
그리고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까지...
그 숱한 감동의 공연을 다 보았지만,이 무지치 공연처럼 전관객이
끝없는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것은 처음였던듯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무지치는 관객 모두에게 고향의 공감대를 충분히 주었던 것이지요.
경지를 넘어선 너무 편안한 표정,여유로운 미소,신뢰 가득한 눈길까지.
연주는 12명이 했지만 교감과 감동은 관객전원이 똑같음으로 느꼈습니다.
공연료..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루이틀만 더 공연했더라면..
두자녀에게도 꼭 권했을걸 하는 아쉬움 가득합니다.
적극 관심을 갖고 좋은 공연 유치하는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싸인회를 하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을 빠져나오며..
이번 공연을 준비한 모든 분들께도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최고수준,양질의 공연을 좀더 저렴하고 다양하게..
많은 분들의 바램이리라 믿습니다.의정부시장님,아시겠죠?^^
사족으로..
공연시간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시작 시간 5시가 지났음에도 공연장을 활보하고 다니는 몇몇분들..
대단한 실례입니다.
또한 연주가 끝나지 않은 중간중간에 죽어라고 급하게 박수치는 것..
이젠 그만해야 하겠지요.앵콜곡 요청하는데..기립박수로 환호할때에..
일찍 나가지못해 그 잠시를 못참고 출입구 앞에 서있던 분들.
이 무지치의 선율처럼,그렇게 격조있게 삶의 무대에 동참해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