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자유게시판
\'신의 아그네스\'를 보고...
작성자정 * *등록일2007-06-30

신의 아그네스 첫 공연을 예매하고서 금요일 밤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모른다.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던 배우 박정자씨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였다.

역시 기대했던 나의 가슴 저림을 어젯밤 공연은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모든 관객을 압도하는 박정자씨에게 정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긴장감을 잔뜩 안고 배우들의 호흡 하나하나에도 얼마나 집중을 했던지
리빙스턴과 미리암 원장수녀의 긴장감 흐르는 대사에서는 숨도 크게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맨 앞자리에서 배우들과 함께 숨쉬고 눈물 흘리고 가슴저리면서 내가 무대에 선듯 함께 아파했다.
많은 생각과 아쉬움을 남기고 공연은 끝을 맺었지만  한참 동안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얼마만에 느낀 가슴 벅참이었는지...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밤 늦게까지 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무대위에서 혼신을 불태워 우리 모두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들을 떠올리면서...

수준 높은 좋은 공연들을 우리 의정부에서 만나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하지만 공연 시작 얼마후부터 뒤쪽에서 들려오던 아이들 말소리, 징징거리는 소리,휴대폰 소리에 무대위에 집중 할 수 없어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다. 무대위의 배우들은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공연 내용을 봐도 8세이상 관람 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역시나 1시간이 넘는 고도의 심리극을 어린 아이들이 집중해서 볼 수는 없었다.
아이들의 입장을 처음부터 불가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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