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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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지난 토요일 공연에 대하여...
작성자의 * *등록일2007-04-04

저희 의정부예술의전당에 보여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에대한 보답은 못드릴망정 주말의 편안한 여흥에 폐를 끼쳐드린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번공연의 학생단체 관람은 학교측의 신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액 유료티켓으로 관람 되어졌습니다.
앞서 답변드린바와 같이 고민끝에 학생들의 정서개발과 문화감수성 향상에 도움이되고 아울러서 고객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장기적인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 할 것 이라 판단되어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관람하게되는 해당학교에 여러차례 관람예절을 공지하였고, 담당교사의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주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학생들의 관람태도가 올바르지 못해 여러 관객분들께 폐를끼지게 되었습니다. 이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말씀하신 바를 저희에게 베풀어주시는 깊은 사랑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점차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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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전성택 2007/04/02 03:43
안녕하세요? 지난 토요일 공연에 대하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저는 의정부에 살지는 않지만, 가까운 분들이 의정부에 많이 있어서 자주 가다보니
예술의 전당에 자주 들르게 되었고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중 마침 이번 공연소식을 듣고
꼭 보고 싶어서 지인의 표까지 2장을 예매하여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극장을 찾아갔습니다.
미리 공연장에 대해 클래식동호회사이트에서 정보를 알아보고 음향도 훌륭하다는 이야기에
더욱 큰 기대를 갖고 나름 고민해서 택한 2층 맨 앞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입장할때 다소 시끄러웠지만 주최측이 유료티켓이 원활이 판매되지 않아서
초대권이나 할인티켓을 배부하였나 보다 하고 저또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어린학생들이 클래식공연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경기도권에서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주최측도 장기적으로 볼때 좋은 일이 되겠구나 싶어 공연전의 혼란은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저로서는 수십번 넘게 여러 곳에서 공연을 보면서 처음 겪는
당황스런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속삭이는 것도 아닌 평소처럼 크게 대화를 나누었고
노트를 찢는 아이, 가방을 뒤져 뭔가를 찾고 꺼내는 아이, 핸드폰 불빛으로 조명을 대신하여
뭔가를 쓰고 있는 아이, 심지어 핸드폰으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아이까지...가볍게 주의를 몇번 주었지만 소용없었고 몇 안되는 진행요원들로는 도저히 통제불능이었습니다.
(2부에서 그 난리에도 불구하고 제가 있던 곳에 진행요원이 3악장때 넘어서야 겨우 2,3번
왔었지만 바빠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공연을 하러 온 해외악단에게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공연매너교육을 못받은 듯한 아이들이 너무안타깝기도 하여 중간에 어떻게든 통제를 부탁하고 싶었지만 끝날때까지 결국 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아이들만 나무랄수도 없고 너무 황당하여 그저 웃으면 극장을 빠져나와 1층의 시장바닥같은 대혼란속에 관리자이신 듯한 분에게 가볍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R석에 빈객석이 많았는데 최소한 미리 예매한 유료관객만이라도 그곳으로 자리를 옮겨주기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냐고 얘기하였더니 공연시작전 그런 지시가 있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그러나 아쉽게도 저와 제 일행은 그런 안내는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2층의 대소동을 보건데 1층에 맨 앞자리에 앉았더라도 도저히 공연에 집중할수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객들도 공연자들도 전혀 생각못한 혼란속에 가슴 벅찬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아이들 놀이터의 배경음악일 뿐이었습니다. 공연중반에는 너무 화가나서 무슨수가 있어도 전액환불받고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음악동호회사이트에 절대 저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공연후기를 올려야겠다고 독한 생각까지 했었지만,
거의 비웃음과 야유에 가까운 아이들의 반장난 환호에 웃으며 앵콜도 두 곡이나 해준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를 보고 나니 더이상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서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이번 공연에 만원을 내고 보았다고 해도 돈이 아깝고 오히려 불쾌하기만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서울외의 이런 의미있는 공연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에 그래도 다음번엔 나아지겠지 하며 응원을 해보려고 합니다.
몇주전 올해 프로그램을 보며 예정되어 있는 연극\\\\\\\\\\\\신의 아그네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도 보러 가자고 웃으며 친구와 이야기 했었는데 뭐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참 어렵습니다.
8만원의 적지않은 금액을 날리고 주말의 편안한 휴식이 오히려 큰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이 긴 항의글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하시고 점차 나아지고 발전하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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