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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허삼관 매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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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극 * *등록일2003-04-09 |
허삼관 매혈기 許三觀賣血記
위화 소설 배삼식 극본 강대홍 연출
◎공연일시 : 2003년 4월 10(목) - 20(일)
평일 7시30분 / 금,토 4시, 7시30분 / 일 3시
◎공연장소 :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구 문예회관) 대극장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 학생 15,000원 (♥사랑티켓 참가작)
◎공연문의 및 예약 : 02)747-5161 www.michoo.co.kr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티켓파크 1588-1555 www.ticketpark.com
<b>슬픔과 웃음이 절묘하게 결합된 최고의 작품!</b>
<허삼관매혈기>는 중국의 작가 위화가 1996년 발표한 소설로 출간되자마자 중국 독서계를 뒤흔들며 베스트셀러 수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부동의 평가를 받고 있는 문제작이다.
허삼관이라는 한 가난한 노동자가 살아가기 위해 아홉 차례에 걸쳐 피를 파는 사연을 기둥 줄거리로 하는 이 작품은 중국현대사의 큰 굴곡을 이루었던 국공합작과 문화대혁명이라는 거센 물살을 무리 없이 작품 속에 수용하며 매혈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소재가 주는 일반적인 관점을 뛰어넘어 유머스럽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b>코믹하면서도 가슴 찡하게 표현한 연극적 재미</b>
작품의 배경은 1960년대를 전후한 중국. 자신의 피를 팔아 연명해 나가는 한 가난한 노동자의 이야기에 국공합작과 문화대혁명이라는 격동의 중국역사를 병풍처럼 배경에 드리우면서 서사진행의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반복시키며 무거움을 덜어준다.
그 당시 집단 광기와도 같았던 문화대혁명의 암울한 기억조차 평범한 한 인간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함께 모아 코믹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깔끔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특유의 낙천적인 모습으로 시대의 벅찬 무게를 이겨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풍성한 입담, 그리고 능숙한 이야기 솜씨를 통해 사랑스럽게 살아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따뜻함과 여유를 잃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또한 현대 사회 속의 우리에게 삶의 여유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고 있다.
<b>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b>
<허삼관매혈기>의 원작자 위화(余華)는 1960년생 중국 항주(抗州) 출생으로 1983년 단편소설<첫번째 기숙사>를 발표하며 작가활동을 시작, <18세에 집을 나서 먼길을 가다><세상사는 연기와 같다>등 실험성 강한 중‧단편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급부상했다.
이후 장편소설 <가랑비 속의 외침>으로 작품활동의 일대변화를 예고한 그는 중국의 역사성과 본토성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두 번째 장편소설<살아간다는 것>을 통해 마침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음하게 된다.
가파른 중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걸어가는 생의 역정을 그려낸 이 작품은 장이모 감독에 의해 공리 주연으로 영화화(국내에서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위화현상’을 일으키는 일련의 기폭제가 되었다.
1996년 발표한 작품 <허삼관매혈기>는 명실상부한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를 굳히게 한 명작이다.
<b>주목받는 극작가 배삼식과 연출가 강대홍의 새로운 콤비플레이</b>
<허삼관매혈기>를 극본으로 쓴 극작가 배삼식은 지난해 <오랑캐여자 옹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신예극작가.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 그리고 맛깔스런 대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을 소설 원작의 내용과 구성을 충실히 따르되 연극 고유의 화법과 기호로 풀어내었다.
연출은 첫 작품 <춘궁기>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과 히서연극상을 수상하고 <용병><영광의 탈출>등을 연출한 강대홍이 맡았다.
전작을 통해 ‘사회적, 역사적 이슈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또한 지나치게 엄숙하지도 않게 간결하며 힘차게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매혈이라는 소재가 비록 중국의 이야기이지만 고달픈 인생을 낙천적으로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인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유럽 등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 것”이라며 “원작의 긴 줄거리를 최대한 압축하여 빠른 템포와 장면전환을 통해 가볍고 유머스러한 리듬으로 연극적 재미를 추구하겠다”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