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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페스티벌 우수연극 선정작- 연극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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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김 * *등록일2010-08-23 |
-국립극장 페스티벌 우수연극 선정작-
연극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2010년 8월 31일(화)부터 9월9일(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리뷰
로멘틱 코미디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공연계에서 이 공연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꿈 같은 사랑 대신 현실적인 사랑을 담았다. 범죄 수사 물을 표방한 듯 한 시간 순서와 내용전개, 공간적구성 역시 독특하다. 윤한솔 연출은 사실적 무대(경찰서)와 전복된 공간(지하철 플랫폼의 CCTV)이 한데 섞여 주제와 형식의 진보를 꾀했다.
[주간한국 메거진 2009.12.29.2304호]
극단 그린피그의 존재감을 나타낸 작품 <사사늑>
지난해 초연 했던 극단 그린피그의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가 2010년 국립극장 페스티벌 국내우수작으로 선정되어 2010년 8월 31일(화)부터 9월9일(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가진다. 2009년 여름 서울프린지 페스티발을 시작으로 2009년 가을 광주 평화 연극제에 초청되었으며 이후 혜화동일번지와 나온씨어터 등의 공연을 통해 정규 레퍼토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사실상 그린피그의 존재감을 드러낸 최초의 작품이라고 할 수있다. 2005년 창단되어 사회성 짙은 주제를 발칙하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기성극단에 화두를 던지고 있는 그린피그(대표 윤한솔/Columbia Univ. 연출전공 MFA/현 단국대학교 교수)는 이번 페스티벌 참여로 다시 한번 주목받는 신예 극단으로 그 이름 값을 확인했다.
성북 경찰서가 배경인 연극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는 경찰관에서 수사를 벌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연극‘날보러와요’를 닮았다. 그러나 연극적 해석과 방식에서는 완전한 다른 작품이다. 세 명의 형사가 등장해 세 개의 사건을 처리한다. 사람들이 한명씩 서에 불려와 사건의 실마리는 곧 풀릴 듯 하지만 묘하게 점점 복잡해져만 간다. 결국 누적되는 인물들 간의 서늘한 긴장감은 누가 죄를 지었는가를 모호하게 만들고, 반대로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과 구성은 그 모든 것들을 도리어 단순하게 풀 것을 강요한다. 이 이질적인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서 우리는 아주 조금씩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종국에 관객들은‘죄란 무엇인가?’라는 화두에 도달하게 된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라는 제목은 동의의 라틴어 ‘Homo Homini Lupus'에서 가져왔다. <라비이어던(Levitathan)>의 저자 홉스가 사회계약론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하였던 말이다. 우리는 홉스의 시대로부터 정치, 사회적으로 진일보 하였지만, 여전히 계약된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린피그는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를 통해 이러한 계약되고 법률로 지배받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동시대의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려봄으로써, 과연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 계약된 사회(안전이 보장된) 속에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은 찾아질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해 본다.
한국 종합예술학교 출신의 떠오르는 작가 고재귀는 섬세한 대사를 통해 민감한 정서를 잘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에서는 명쾌한 연출의 색이 덧입혀지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계의 치밀함과 대사의 섬세함을 추구하는 작가와 주제와 형식에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출과의 만남 때문이다. 긴박한 사건 전개와 다큐멘터리식 구성으로 개인의 삶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것을 넘어서서 사회의 감춰진 진실까지 들춰내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건들은 다각적인 프리즘을 통해 풀어져간다. 사실적 무대와 전복된 공간의 만남, 밀착된 대사와 파격적 연출의 공존을 모색한다. 공연 내내 곳곳에서 함께 보여 지는 CCTV와 동시촬영 영상 그리고 공간을 전복시키는 무대구성 등으로 그 극의 아날로그와 미디어가 씨실 날실이 되어 넘나든다. 담배연기 가득한 성북경찰서의 밤은 깊어만 가고 밀폐된 공간에서 땀 냄새나게 들리는 말의 향연은 우릴 함께 취하게 만든다. 마치 범죄 수사 물을 보고 있는 듯 한 시간 순서와 내용전개는 관객에게 긴장의 끈을 한순간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그 모든 것은 모두 남의 일이라고 체면하고 싶지만 바로 그 속의 우리들의 모습이다.
100억을 넘나드는 대형 뮤지컬 공연도 아니고 이름만 들으면 작품이 그려지는 원로 연출가의 공연은 아니지만 젊은 에너지를 품고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한국 공연의 미레를 다져가고 있는 그린피그의 작품이다. 이 시대 우리의 모습을 잠시라도 진실 되게 돌아보고 생각을 나누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공연을 추천하고 싶다. 여기의 이들이 미래 한국공연계의 주인공들이다
문의 : 02-2280-4115~6 (국립극장 사무국) / 070-7594-4406 (그린피그 사무국)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 티켓링크 1588-7890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greenpig2006
공연개요
공연명: 국립극장 페스티벌 우수공연 선정작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기간: 2010년 8월 31일(화) ~ 2010년 9월 9일(일)
시간: 평일 8시│토요일 3시, 7시│일요일 3시매주 월요일 공연 없음
연출: 윤한솔
대본: 고재귀
극장: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줄거리
하나-20대 후반의 한 여자가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고가 발생한다. 그녀가 지니고 있던 것은 반지 하나와 누군가에게 보내는지 알 수 없는 축하카드 한 장뿐. 설상가상으로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만큼 손상된 상태이다. 지하철 역사안의 CCTV마저 어쩐 일인지 사고 당시 5분정도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고, 사고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들(여고생 3명)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사라진 상황. 어쩔 수 없이 이 자살사건을 담당하게 된 김철중 형사는 당시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 최창석을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로 불러들인다. 결혼을 일주일 남겨둔 최창석으로서는 이 사고가 그저 불운하고 찜찜할 뿐...
둘-로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삼십대의 송기철은 교통신호 위반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고, 경찰의 출석 명령서를 무시 했다는 이유로 경찰서로 끌려오게 된다. 장석구 형사와의 심문과정에서 그를 고발 했던 사람이 다름 아닌 그의 헤어진 전 여자 친구 유현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고발의 이유가 혼인빙자 간음죄라는 것이 밝혀진다. 거기다 전 여자 친구 유현숙이 경찰서에 출두하면서 송기철은 더욱 난처해져만 가는데...
셋-사건의 목격자 세 명의 고3 여고생들. 결국 그녀들도 조수호 형사에게 이끌려 경찰서에 오게 된다. 그녀들의 대화 속에서 사건을 가장 정확하게 목격한 사람이 정성미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정성미는 자꾸 사건을 말하기를 꺼려한다. 그 와중에 밝혀지는 진실, 결국 그녀들이 지하철에서 사건을 목격한 것이 단순한 우연만은 아니었는데...
리뷰
이 연극의 매력은 ‘무뚝뚝함’이다. 극은 행동이 아닌 상황 중심으로 전개되며, 일상의 단편들을 관객 앞에 파편적으로 펼쳐놓는다. 일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제시하면서 극대화하는 극사실주의적 연출 방식에 가깝다. 무대 또한 창문을 통해 경찰서 내부를 엿보듯 배치됐다. 사건의 단서도 ‘엿보기’를 통해 제시된다. CCTV의 화면을 상징하는 두 대의 모니터는 경찰서 내부 곳곳을 비추고 여고생들의 비밀을 폭로한다. 지하철의 사건 현장을 연상시키듯 필름이 끊어진 화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의도했든 안 했든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인간들의 관계를 절묘하게 꼬아놓았다. 인간이 서로에게 악의적인 ‘환경’이 되고, 가해자 피해자만 난무한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단면적으로 묘사한다.
[주간동아 2009.12.1 No.713]
연출_ 윤한솔
2004년 12월 <마스크스> Sung Rno 작 / 밀양연극제 초청작
2006년 6월 <오버외스터라이히> Franz Xaver Kroetz 작 / 연우무대
2007년 9월 <나는 기쁘다> 이화진 작 / 정보소극장 외 / 신진예술가 지원 선정
2008년 11월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그린피그 공동창작 / 마로니에 공원 외
2008년 11월
2008년 12월 <진과준> 박상현 작 / 선돌극장 /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선정
2009년 11월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고재귀 작 / 혜화동1번지 외
2010년 8월 <의붓기억-억압된것의귀환> 그린피그 공동창작 / 토탈미술관 / 다원예술창작지원 선정
작_ 고재귀
2005년 <당신이야기> 김현우 연출
2005년 <고요> 전인철 연출
2007년 <당신이야기>외 2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분과 희곡창작기금 선정
2008년 <고요> 경기문화재단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 선정
2009년 <사람은 사람에게 늑대> 윤한솔 연출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입니다.
의심 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