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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서울시극단 하반기 정기공연 <그래도 지구는 돈다 (Leben des Galil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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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이 * *등록일2006-09-01 |
2006년 서울시극단 하반기 정기공연 <그래도 지구는 돈다 (Leben des Galilei)>
서울시극단 제20회 정기공연, 베세토 연극제 공식 참가작
공연기간: 2006년 9월 15일(금)~10월 15일(일)
공연시간: 평일 7시30분 / 토요일 3시,7시 /일요일,공휴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관람료: 일반 25,000원/ 대학생 20,000원/ 중고생 15,000원
프리뷰공연: 9월14일(목) 8시 전석 10,000원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
예술감독 신일수/작 베르톨트 브레히트/번역․드라마투르기 김미혜/연출 이기도
출연:정원중, 이창직, 강지은, 강신구, 주성환, 김신기 외
서울시극단 연수단원 외 객원단원
주최(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서울시극단 t 02-396-5005 f 02-396-3417 c 010-8309-2344(고여진) c 011-9566-9632 (이혜은)
[공연소개]
불확실의 시대에 던지는 진리와 삶의 이야기
세상을 뒤흔든 획기적인 발견도 그 진위를 확인 할 수 없게 된 불확실의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 진정한 진리라고 믿어왔던 과학마저 개인의 삶과 가치 속에서 그 투명성을 잃어가는 슬픈 현실에 처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1500년대 중세시대를 살아갔던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이의 삶을 통해 현실 속의 인간과 진정한 진리의 가치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브레히트 명작과의 만남
2006년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브레히트의 사후 5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화 되고 있지만, 특히 극단 제20회 정기공연으로써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제목으로 무대화되는 “갈릴레이의 생애”는 내용적인 면에서 시대를 뛰어 넘는 시의성을 가지고 있다.
1938년 처음 쓰여진 후 3번의 개작 과정을 거쳤으며 타계하기 전까지 리허설을 했을만큼 “갈릴레이의 생애”는 브레히트가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다. 1945년 8월에 있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라는 역사적 사실을 개작의 계기로 삼고 있으며, 그 속에서 작가는 진리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역설하고 있다.
과학의 진보, 과학자의 책임과 양심, 진실의 문제, 기득권 세력과 민중의 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한 개인의 갈등 등 “갈릴레이의 생애” 속에서 브레히트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의 삶 속을 관통하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작품의 이러한 특징은 연출자에게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과 도전에의 즐거움을, 관객에게는 역사 속 과거를 통한 현재에의 투영이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베세토연극제 공식 출품작인 이번 작품의 무대 디자인을 맡은 일본인 이토 마사코가 보여주는, 천구를 상징하는 금빛 원형의 무대와 관객들에게 엄정한 관찰자의 시각으로 극을 관찰하도록 구성한 객석의 구성은 관객을 단순히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극의 구성원으로 일체화 시키는 상징성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현실의 투영
2006년 서울시극단이 새롭게 구성하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얼마 전 있었던 “줄기세포 논란”처럼 진실에 대한 엄정한 접근 없이 여러 이유와 논리로 진실이 왜곡되며 혼란에 빠지는 현재의 한국사회가, 갈릴레이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부각하여, 한국사회의 병폐를 투영해 보려 한다.
우리시대의 총망 받는 젊은 연출가 이기도의 고전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재해석과 한양대 김미혜교수의 탄탄한 드라마 투르그, 진짜 배우 정원중과 엄정한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재미있지만 깊이가 있는 새로운 고전을 만나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체계, 곧 지동설을 확신하며 그 타당성을 가정부의 영민한 아들 안드레아에게 실험으로 보여 준다. 개인교습을 받으러 찾아온 귀족 가문의 청년 루도비코로부터 전해들은 네델란드의 망원경이 극적 발전의 첫 계기가 된다. 그는 연구에 절실히 필요한 급료인상을 얻어내기 위해 성능이 개선된 망원경을 제작한 뒤, 그것이 자신의 발명품이라고 속이고 베네치아 공화국 총독에게 증정하여 뜻을 이룬다.
망원경으로 갈릴레이는 목성의 위성 네 개와 그것들이 움직이는 것을 새로 발견하고 이로써 프톨레마이오스 체계가 불가능한 반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진실임을 실증적으로 확인한다.그러나 망원경에 관한 속임수가 금방 드러나는데다 관측과 실험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재정지원이 필요해진 갈릴레이는 메디치성으로 망명하는 대가로 피렌체의 궁정 수석 수학자 겸 철학자가 되었다.그러나 그의 발견은 여기서도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에 매달리는 성직자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힌다.
교황청의 금지명령에 묶여 8년을 침묵하던 갈릴레이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바르베리니 추기경이 새교황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해지자, 제자들과 코페르니쿠스체계에 관한 연구를 다시 시작한다. 관측 목표는 태양흑점이다.
갈릴레이의 학설은 그러나 민간에 전파되어, 그 결과 사육제의 축제행진에서 공연되는 담시는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의 족쇄를 벗어난 지구에 빗대어 계급사회 타파와 개인의 자유를 촉구하는 가히 혁명적인 내용이다.
이런 사회적 반향에 대한 지배계층의 반격은 불가피하여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소의 소환을 받아 로마로 압송되며, 갈릴레이는 종교재판소가 작성해준 부인서약에 따라 지동설을 공개적으로 포기하게 된다.
여러 해 뒤 늙고 실명상태에 가까운 상태가 되어 피렌체 근처 마을에서 딸과 수도승의 감시를 받으며 살고 있는 갈릴레이에게 예전 수재자였던 안드레아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