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경찰대학교 교향악단의 초청공연이 있다는 걸 알고
저녁식사도 뒤로 미룬채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혹 지루하지는 않을까 염려도 하면서 찾아간 연주회였다.
글쎄 홍보가 덜 되어서일까 관객은 많치 않았다.
학생들과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눈에 많이 띄고 일반인은 그리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어떡할까 하는 염려는 이내 재미와 감동으로 바뀌었다.
우리의 귀에 익은 노래들을 연주하고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를 흥겹게 불러주시니
지루할 새도 없이 1시간여가 금방 지나갔다.
끝까지 땀을 흘리며 연주하고 지휘해 주신 교향악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 가을에 어울리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꼭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