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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12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발표
등록일2015-05-21| 작성자 관리자

2015 제12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발표

(재)의정부예술의전당과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의정부지부에서 주관한 제12회 천상백일장 대회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12회 천상백일장에는 전국에서 400여명이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고, 전체 대상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장원, 차상, 차하, 장려상 등 총 43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매년 4월 말일 천상병시인 기일을 즈음하여 개최되는 천상백일장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 제12회 천상백일장 수상자 명단 (총43명)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운문	조연지	뿔뿔이	청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우수상		경기도지사	산문	이민아	서점	은광여자고등학교 3학년
최우수상		경기도교육감	운문	김희성	뿔뿔이	안양예술고등학교 2학년
장원	일반부	의정부시장	운문	유은아	헤드라이트	대전시 중구 오류로 16, ***호
	일반부	의정부시장	산문	현승엽	뿔뿔이 흩어진 내 가족	경기도 구리시 이문안로 139번길 53 ***호
	고등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운문	이영은	헤드라이트	인천옥련여자고등학교 2학년
			운문	박예은	서점	홍익디자인고등학교 3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산문	배송문	뿔뿔이	광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3학년
			산문	박주은	헤드라이트	동대부여자고등학교 1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중등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운문	※ 대상자 없음
	중등부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산문	※ 대상자 없음
	초등부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운문	김하은	뿔뿔이 흩어지다	춘천 후평초등학교 4학년
	초등부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산문	이서연	신비의 사랑 서점	양주 광사초등학교 5학년

※ 중등부 장원 대상자 없음으로 인해 고등부 장원 운문, 산문 각 1작품씩 추가 대체 선정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차상	일반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운문	윤우상	헤드라이트	우석대학교 3학년
	일반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산문	박종언	뿔뿔이	서울 구로구 오리로 17길 72, ***호
	고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김소연	헤드라이트	춘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정수현	서점의 봄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최연희	뿔뿔이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박현민	헤드라이트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중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 대상자 없음
	중등부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 대상자 없음
	초등부	의정부문화원장	운문	이채령	서점	청원초등학교 6학년
	초등부	의정부예총회장	산문	홍희원	효녀서점의 신기한 마법	의정부 효자초등학교 5학년

※ 중등부 차상 대상자 없음으로 인해 고등부 차상 운문, 산문 각 1작품씩 추가 대체 선정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차하	일반부	한국문인협회 의정부지부장	운문	류일화	뿔뿔이	의정부시 가능동 112-**
	일반부		산문	황은희	헤드라이트	의정부시 동일로 506번길 B, ***호
	고등부		운문	김신형	뿔뿔이 - 영광기름집	대화고등학교 3학년
	고등부		산문	이시예	뿔뿔이	파주 교하고등학교 2학년
	중등부		운문	오민정	빛나는 나의 오른손	삼숭중학교 3학년
	중등부		산문	홍세민	뿔뿔이 흩어진다는 것은	창동중학교 1학년
	초등부		운문	오경주	서점 - 서점의 풍경	안양 부흥초등학교 5학년
	초등부		산문	김유빈	서점 - 나는야 희망이 가득한 책	의정부 청룡초등학교 4학년

구 분		훈 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장려 1	일반부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 이사장	운문	오경숙	얼굴이 책방이다	의정부 신곡2동 은하수@109동 ***호
	일반부		산문	김미현	서점 - 그곳에 사랑이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 3동 384-5 *층
	고등부		운문	황재연	헤드라이트	정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산문	최성경	뿔뿔이 - 어떤 사람	동패고등학교 1학년
			산문	박지현	서점	의정부 효자고등학교 2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중등부		운문	김나람	헤드라이트	회천중학교 3학년
	중등부		산문	※ 대상자 없음
	초등부		운문	민주원	뿔뿔이	서울 신석초등학교 6학년
	초등부		산문	백대현	서점 - 그 아이	의정부 신동초등학교 5학년

※ 중등부 장려 산문 대상자 없음으로 인해 고등부 산문으로 대체 선정

구 분		훈격	장르	이름	제목	학교/주소
장려 2	일반부	의정부 예술의전당사장	운문	김지섭	헤드라이트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대창하이빌@
	일반부		산문	※ 대상자 없음
	고등부		운문	김홍록	서점	과천고등학교 3학년
			산문	류연웅	길 건너 헤드라이트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산문	이유진	헤드라이트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 일반부 대체 선정
			산문	정민영	뿔뿔이 - 돌아오는 계절	경복여자고등학교 3학년 ※ 중등부 대체 선정
			산문	김영현	뿔뿔이 흩어져도 이별은 아니란다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 ※ 초등부 대체 선정
	중등부		운문	윤정원	서점	경민여자중학교 1학년
	중등부		산문	※ 대상자 없음
	초등부		운문	추나경	헤드라이트	용현초등학교 5학년
	초등부		산문	※ 대상자 없음

※ 초등부/중등부/일반부 장려 산문 대상자 없음으로 인해 고등부 산문 3작품으로 대체 선정

■ 제12회 천상백일장대회 심사평

제12회 천상백일장에는 모두 395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고등부의 참여는 예년 수준이었으나, 중등부의 참여가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는 등의 이유로 저조한 편이었다. 그러나 고등부의 작품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은 운문 41편, 산문 39편 등 모두 80편이었다.

세 명의 심의위원은 80편의 본심 대상 작품 가운데 작품의 수월성과 참신한 발성법을 중심으로 작품 심사에 임했다. 천상백일장 전체 장원작과 운문/산문 각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조연지의 「뿔뿔이」의 경우 시작부터 시의 맥을 적확히 잡아내는 발상이 신선했다. “무언가를 구부리는 시간의 힘”이 할머니의 등으로 옮겨가는 시적 전환이 자연스러웠다. 할머니의 등에 한참을 머물렀을 조연지의 탁월한 시적 형상력이 돋보였다. 김희성의 「뿔뿔이」는 첫행부터 독자의 시선을 강렬히 사로잡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흩어지기 위해 뭉치는 것들이 있다”라니. 고등학생 수준으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깊이의 사유가 느껴진다.

산문 부문 역시 고등부와 초등부의 솜씨가 뛰어났다. 산문 부문 장원으로 선정된 이민아(은광여고 3-8)의 「서점」은 일종의 ‘책-되기’의 관점에서 분방한 상상력을 전개하는 솜씨가 매우 좋았다. 독일 작가 발터 뫼르소가 쓴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연상하게 하는 분방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더 정진했으면 한다. 일반부 현승엽(경기 구리시)의 「뿔뿔이 흩어진 내 가족」은 탈북자의 시선으로 글을 전개한 점이 이채로웠다. 그리고 배송문(광주 수피아여고 3-1)의 「뿔뿔이」는 소설 형식으로 우리 안의 소수자인 어느 필리핀 사람의 존재가 ‘해체’되어가는 과정을 증언의 언어로 쓴 작품이다. 더 정진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으리라는 예감을 갖게 한다. 박주은(동대부여고)의 「헤드라이트」는 흡인력 있는 문장이 우수했다.

천상병 시인이 ‘귀천’을 하고, 시인의 영원한 안식처였던 목순옥 여사도 ‘소풍’을 떠난 지 수년이 지났다. 그러나 시인은 갔지만, 시인이 남긴 시와 삶에 대한 드높은 정신은 오늘도 우리 안에 살고 있다. 초등부 아이들의 작품을 보며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한 천상병 시인의 무구한 마음을 더불어 생각해본다. 내년에는 중등부의 참여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선정된 분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본심 심사위원 고영직(문학평론가)
김마리아(시인)
최명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