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위로하는
어둡고 스산한 독창, 합창
기계와 전쟁무기의 잔혹함을
에니메이션 영상과 대비시키며
원색 조명과 다양한 조명위치 변경으로
무대에 선 현대인 1명과
무대 뒤 원혼들의 합창, 절제된 몸짓과 손짓이
서로 교차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이승과 저승이 대비되어서 가슴을 울컹하게
뒤흔들어 놓은 뛰어난 연출.
아직도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전쟁의 상처를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희노애락으로 변주한 최고의 작품이었다.
감동스러웠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100년이상된 과거 유럽의 낭만적 오페라가 아니라
최근 겪었던 그리고 현재도 겪고 있는 전쟁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노래하는 용기있는 작품이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신개념의 "다크 오페라 (Dark Opera)"
우리나라에도 이런 작품이 마땅히 나왔어야 했는데...
60여년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의정부는
이런 감동적인 작품이 왜 없을까? 아쉽기만 하다.
* 유투브 영상 참고바람.
https://youtu.be/NlwSJ1C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