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예술의전당에서 하루를 꼬박 투자해 하녀들을 봤다.
첫공연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도 난 오늘 본 연극의 환영 속에서... 하녀들의 모습을 통해 본 나를 만느라 힘들다.
의정부에서 살면서 이렇게 나를 돌아보고 예술의 세계가 이 정도로 오묘한 진리를 간직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조용필도 보았고, 이미자도 봤고, 심수봉 그 외 여러 악극들...................
하지만 오늘 본 하녀들은 나를 흔들었다.
나 역시 오늘의 세상에서 하녀일 뿐이다.
하녀인 내가 오늘을 살면서 어디에서, 무엇에 취해 있었던가?
하녀들을 통해 나를 보았고 그 신비한 진리의 모습에서(잘 알수없었지만.. 느끼기엔 충분했다) 연극의 치열함을 보았다.
이래서 연극을 보는구나, 참 많이 생각했다.
연극공연을 보여주신 의정부 예술의전당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공연이 끝나기전 다시 한번 하녀들을 만나고 싶다.
정말 감사합니다.
-의정부 가능동에서, 김미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