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저두 -은빛먼지-공연 봤어요..^^
근데 요 아래 중학생같은 감동은 못먹었지만요..ㅜ.ㅜ
저는 요즘 대학로 어느 선배의 자취방에 기거하며 연극공부를 하고 있는 학도입니다.
공연이라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좋은공연이든 나쁜공연이든 다 보러 다니고 싶어하죠..헤헤~
어떠케 무료공연을 여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연히 이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은빛먼지-라는 글 읽고 공부하는 저에게나 공연하느라 애쓰신 극단에게나 혹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이러케 몇자...ㄲㅈㄲㅈ....^^;
우선 공연은 대체로 넘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템포라던지, 주연들의 연기라던지, 무대 등이 좀 식상한 듯 느껴졌고
극의 흐름이 왠지 어색하다고 할까요..?
어쨌든 뭔가.. 좀 어색한 뭔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흠.... 잘 생각해보면 우선 환자1(미리 돌아가신분) 역의 배우분은 혼자 너무 튀는 연기를(다른 배우들과의 앙상블이 아닌) 하시는 듯 했어요. 발작에 대한 연기도 약간 어색했구요...(전 처음에 뭐하는건가.. 했슴다ㅜ.ㅜ) 다만 발성은 아주 좋으시더군요^^ 덕분에 아픈사람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뭔소린가하는 짜증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환자2 역을 맡으신 분은... 처음엔 좀 어색하더니 후반부에 가서 그 끼를 발휘하시는 것 같더군요..^^ 제 생각으로.. 약간의 대본의 수정을 느꼈던 부분을 연기하셨죠..^^
딸역(호스피스?)을 맡으신 분은 ... 처음엔 -- 난을 그릴때 처음 과감히 붓을 그어나가는 시원스러움-- 그 시원스러움이 있으면서 신선하고 자연스러웠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오버된 연기를 보이시더군요. 가장 이쁜 역이었기에 가장 맘에 드는 분이지만 목소리는 넘 아니라는..~^^
엄마역을 맡으셨던 분은... 연기에 일관성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말이 없는만큼 몸과 얼굴이 섬세하게 말을 해주어야 했는데... 첫장면(똥닦는 장면)부터 제맘이 상해지기 시작했더랍니다.
그래두 작가분인데... 연기까지 하신 걸 보고 감격했습니다..^^
남편역을 맡으신 분은.. 왠지 다른 공연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음... 죽은사람이라는 다른 차원을 연기하느라 그런 것이라 하신다면...글쎄요.... 흠.. 어쨌든 이 극과는 별개의 캐릭터? ^^
굿을 할때도 이 세상에 왔을때도 .....?? 글쎄요, 이 분만은 잘 모르겠습니다 ..(죄성~^^)
사자역을 맡으신 분은.... 본래 그 역이 그런 역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격이 잘 드러났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여러 액션 부분에서도 약간 어색했으나 모든것이 너무 제멋대로?...hh 하지만 목소리로 듣기로는 가장 나이가 어리신 것 같더라구요... 그럼 그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은걸요..^^ 연습기간중 가장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성질있는 고모역을 맡으셨던 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물론 자세가 좀 불안정하고 또 가장 쉬운 역이었을런지는 모르겠씁니다만
그 배우분만이 가장 자연스러워보였습니다 특히 우산을 건네던 장면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후후~ 이렇게 글로 쓰니까 저도 새삼스레 다시 공연을 본 듯 느껴지네요^^
의정부에서 처음 보는 연극이었고 의정부예술의전당도 첨 가봤지만 참 좋았습니다
대학로가 아닌 의정부에도 이런 연극문화가 있구나... 감격해하며
비록 좀은 지루했지만 모든 배우분들이 열심히 하셨을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만은 참 따뜻해졌습니다 혹시 제가 이런 글을 올려서 기분이 나쁘시지는 않으실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모든 연극은 비평이 있어야만 성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공연에 또 공연관람을 하고 싶군요^^
지금과 조금은 달라져있을 또다른 모습이 궁금해질테니까요^^
그럼 모두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