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와의 대화]보이첵-사다리움직임연구소
  • 등록일2008-05-25| 작성자 관리자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보이첵 예술가와의 대화
08.05.18 오후6시공연후
연출가 임도완
사회: 이승엽예술감독

사회: 먼저 임도완 연출이 작품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임도완: 뷔히너의 보이첵은 미완성작품이다.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고, 우리 작품보다 훨씬 많은 장면들이 있다.
우리 작품은 2000년 자유소극장에서 초연되었고, 40분정도로 짧았다. 초기에는 작품이 난해하다는 평이었는데, 8년동안 계속 공연되면서 우리작품 매니아들도 늘었다.
올해 7월에는 베이징 올림픽 기념 한중교류 공연이 예정되어있고, 브라질과 아일랜드, 2009년 미국투어등의 협의가 진행중이다.
관객1: 공연내내 연주음악이 나오다, 마지막에 한곡만 가사가 있습니다. 이유가 있나요?
임도완: 프랑스 밀바라는 가수의 노래인데, 가사가 "죽어서 다시 새로운 세상으로 가겠다"라는 뜻이다. 보이첵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는 듯해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사용했다.
관객2: 보이첵이 환청을 들으며, 의자로 탑을 쌓는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임도완: 본래 들판에서 일하는 장면으로, 보이첵의 복잡하고 불안한 감정을 위태롭고, 부실하게 쌓은 의자탑으로 표현한 것이다.
관객3: 의자를 주 소품으로 사용했는데, 원작에 있는건가? 작품이 무용처럼 느껴진다.
임도완: 뷔히너의 원작은 지금보다 3배정도 대사가 많다. 원작의 거의 모든 공간표현은 생략했고, 의자로 대체했다.
사회: 왜 의자를 주 소품으로 사용했는가?
임도완: 메타포다. 보통 의자는 권력을 상징한다. 우리작품에서는 의자를 실험
대로도 사용하는데, 이 장면에서 보이첵은 의자를 양끝에 두고 수평으로 위태롭게 누워있게 했고, 그 옆에 중대장은 나태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병치시켰다.
관객4: 원작과 달리 보이첵이 말귀가 어둡고, 어리버리하게 표현된 것 같다.
임도완: 초연때 원작에 충실한 것이 관객을 매우 힘들게 했다. 인물들을 코믹하게 변화시켰다. 해외투어팀을 꾸리느라, 새롭게 배우들이 바뀌어 그 캐릭터가 잘 표현되지 못했는데, 더 연습할 예정이다.
관객5: 장면장면 모두 좋았고, 특히 음악이 물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음악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과연 음악극축제에서 초청할 만하다 싶었다.
임도완: 피아졸라탱고를 주로 사용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악이 탱고다. 모든 동작이 완성되고 음악을 얻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치되었다. 관객6: 이작품의 장르를 뭐라해야하나?
임도완: 에딘버러 축제에서 피지컬시어터라고 부르더라.
관객7: 해외진출을 위해 활동하는 별도 담당자가 있는가?
임도완: 우리 극단과 오랫동안 작업한 최석규라는 담당자가 있다. 해외공연유통 관련 10년정도 경력이 있다. 비용은 게런티의 1~20%정도...
보통 해외투어를 가게 되면, 우리정부에서 항공료정도는 지원이 된다.  
국내 공연쪽은 또 다른 사람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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