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거뉴스]사다리 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 등록일2008-05-24| 작성자 관리자

5월 18일(일요일), 오전부터 비가 왔습니다. 야외공연으로 예정되었던 공연은 거의 순연되었으며, 무대공연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보이첵'이 비와 참 잘 어울리는 공연이란 생각이 드네요..

오전 11시부터 리허설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의정부 예술의전당을 찾았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가진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사진을 찍을때는 항상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사진찍을 위치, 빛 그리고 동선등을 미리 살핍니다. 그리고 항상 가장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켜보려고 노력하죠...

<'보이첵' 리허설 장면>

저도 여느때와같이 10시쯤 도착하여 촬영준비하고 10시 40분부터 리허설을 찍으러 공연장 문을 열었습니다. 순간 배우들이 내뿝는 괴성, 열기에 주눅이 들어버렸습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오늘 촬영은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첫번째 리허설을 마무리 단계였으며, 곧 무대의상을 입고 다시 리허설을 시작합니다. 이때 무대감독님(김미령선생님)과 연출을 맡으신 임도완선생님과 인사를 하였습니다.

 <연출을 맡으신 임도완선생님 - 3시 공연 마치고 분장실에서..> 

 첫번째 공연은 오후 3시였는데, 점심시간 빼고는 새로운 무대환경에 적응하려 배우들과 모든 스텝들이 동작하나하나, 조명의 색깔과 밝기등, 아주 미세한 차이까지 찾아내고 무대환경에 맞는 최선을 찾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보이첵' 역을 맡으신 권재원님이십니다.  6시 공연 끝내고 팬들과 얘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권재원님은 2002년에도 의정부음악극축제에 오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이첵역을 맡으신 권재원님께 들은 얘기인데, 우리 의정부는 무대사정이 다른데에 비해서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나름 뿌듯해 지는... 

 <'보이첵' 리허설 장면>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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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은 독일작가 게오르그 뷔흐너(Georg Buchner)가 1836년 쓴 희곡 ‘보이첵’을 움직임 이미지극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며,  '보이첵'은 작가 사후 간행되었으며 미완선작품으로 알려져 있고, 1821년 전직 군인이자 이발사인 보이첵이 동거하던 연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후 공개처형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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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움직임연구소 홈페이지(http://www.sadarimovementlab.org)를 방문해보면 '오브제화된 객체로서의 보이첵'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연출가님께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6시 공연 후 '예술가와의 대화'시간에 작품소개와 함께 먼저 설명해 주셨습니다.

 <'보이첵' 리허설 장면>

객체(Object)라는 말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저한테도 상당히 익숙한 표현이고, 이것이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역시 통하는 데가 있더군요.

극에는 의자가 등장하는데, 의자 오브제는 극 속에서 사회적 지휘로, 보이첵이 대항할 수 없는 권력으로,  실험실로, 때론 불륜의 정사의 상징물로, 찍고, 가르고, 돌리고, 들여다 보는 움직임의 확장물로써의 오브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이첵' 리허설 장면, 악대장-임우철님.>

이번주 토/일요일, 또하나의 보이첵이 의정부에 옵니다. 아이슬란드 공연팀의 '보이첵'이 폐막작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같은 원작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했는지? 표현했는지??

  <'보이첵' 리허설 장면>

 오늘 리허설 두번을 포함하여 4번 보이첵을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보이첵에 빠지니 어느새 저도 보이첵의 열혈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토/일요일이 너무 기대됩니다.

 <'보이첵' 리허설 장면, 악대장-임우철님.>

 

<<'보이첵' 리허설 장면입니다. 사전 허락받고 촬영하였습니다. 촬영에 협조해주신 배우/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글. 사진 / 2008 UMTF 기자단 어영수 (euys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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