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거뉴스]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 등록일2008-05-18 작성자 관리자
[오페라]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2008년 5월 10일. 2008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두번째 공연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상연되었다. 주세페 베르디(Guiseppe Verdi) 작곡, 알렉상드르 뒤마의 <춘희 ‘La Dame aux Camelias'>를 원작으로 한, "라 트라비아타"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선율의 아리아들이 많이 등장하는 오페라이다. 고급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는 비올레타와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이야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사랑 받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의 공연을 취재했다.
이번에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에 상연된 "라 트라비아타"는 전주곡과 총 3막으로 구성된다. < 제 1막> 비올레타 집의 거실 비올레타는 그녀의 살롱에서 파티를 연다. 그곳에서 시골 출신의 알프레도를 만나게 된다. 폐병을 앓고 있던 비올레타를 오래 전 부터 사모해 왔던 알프레도가 파티에서 기회를 틈 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비올레타는 생각에 잠긴다.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고귀한 사랑이 다가옴을 느끼지만, 그녀가 갈구하고 있는 자유스러운 삶에의 열망과 고민을 한다.
< 제 2막> 파리 교외의 시골집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파리의 변두리에 있는 오두막집에서 동거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하녀인 안니나로부터 비올레타가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그녀의 보석을 팔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다. 그리고 서둘러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파리로 떠난다. 그가 파리로 향해 출발하고 나서 알프레도의 부친인 조르주 제르몽이 그들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비올레타에게 자신의 아들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그녀가 떠난 후, 알프레도는 뒤늦게 비올레타의 메모를 발견한다. 그리고 비올레타를 찾으러 급히 플로라의 파티장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그리고 그들은 재회한다. 하지만, 비올레타는 그에게 이 파티장에서 제발 떠나달라고 간청한다. 알프레도는 그녀가 자신과 함께 갈 수 있다면 떠나겠노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남작을 사랑하는 지를 묻는다. 그녀는 알프레도의 부친인 제르몽과의 약속을 상기하면서 자신은 진실로 남작을 사랑한다며 거짓말을 한다.
< 제 3 막> 비올레타의 침실 비올레타는 폐병이 악화되고 죽어가고 있다. 비올레타는 제르몽에게 온 편지를 읽는다. 그 내용은 알프레도는 어디론가 달아났지만, 이제까지 알프레도를 도와준 당신의 헌신적인 희생에 감사하기 위해 그것에 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윽고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죽음 직전의 비올레타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이 사랑의 꿈은 실현될 수 없는 운명으로 그녀는 사랑하는 알프레도의 팔에 안긴 채 조용히 숨을 거둔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 집안의 반대, 이별과 재회... 그리고 영원한 이별. 그들의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라 트라비아타".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상연된 오페라"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심이 담긴 그들의 사랑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오페라의 아리아로 기억되고 있는 한, 그들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다. 서울시 오페라단의 출연과 램넌트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틀간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화려하게 마무리 되었다. "라 트라비아타"를 개막작(5월9일, 5월10일)으로 2008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는 5월 25일, 폐막작 "보이첵"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글. 사진 / 2008 UMTF 기자단 윤진열 (http://bestjin10.cy.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