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도시..의정부..참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특히 문화적인 요소의, 성숙되어가는 과정이 즐겁고 보기 좋습니다.
이번 정기 연주회. 역시 그런 생각을 갖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당이 처음 개관을 하고 틈틈히 공연을 다녔던 처음과 지금을 생각합니다.
다만, 외부에서 큰돈을 들여 올려진 커다란 공연에서는 잘 지켜지는 공연도중에 입장하는 사례.
공연 도중에 여러명이 고개숙여 입장하는 모습을 보고.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다른 공연에선 출입문 자체를 봉쇄하는 철저함을 보이시는 예당측에 살짝~서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을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들은 고개 숙여 미안한 표정으로 들어 와도 괜찮다는 생각일 수 있으므로...전적으로 예당관리하시는 분들의 실수입니다.
한번 입장을 저지함으로서 다음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나머지 관객들에게도 편안한 공연이 되었을 것입니다.
중간에 한번 핸드폰이 잠시 울렸던 불상사도 아쉽습니다.
공연전에 홍보를 몇번이고 하던데..
많은 공연이 저렴한 관람료로 올려진다면 좀더 친숙하고,성숙한 문화생활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욕심도 부려봅니다.
이래저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자랑스러운 의정부 심포니 오케스트라입니다.
주옥같은 아리아를 지니고 있는 피가로의 결혼중 OVERTURE..
익살스럽고 장난스럽고 경쾌한, 그곡을 들을 수있어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오보에협주곡과 쾨헬번호까지 같은 플륫협주곡..
경력도 화려하신 안명주님의 연주도 너무 좋았습니다.
모짜르트가 플륫주자의 협주곡의뢰를 받고 귀찮아서 조바꿈만 해서 만들었다는..
참으로 대책없는 양반.. 모짜르트입니다.
협주곡의 성격이 그렇듯, 다른 악기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들려주는 여름밤 플륫은 선물입니다.
우리의 베토벤이야 더 말할나위가 없습니다.
바이올린들의 힘차고 화려한 활놀림..관현악의 웅장함..
아름다운 변주..그리고 맑은 영혼을 연상시키는 맺음까지.
우리 시에도 자랑할 만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뿌듯했던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그래서 더욱 에티켓에 충실해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나봅니다.
우리의 마에스트로 이철웅선생님.
앵콜곡으로, 경비병서곡이 흐를때는 생김과는 전혀 딴판으로 가끔 익살스러운몸짓을 보여주시던 여유.
잘 호응하던 관객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더욱 예당의 문턱이 낮아져
명실공히 의정부시민 모두가 자유로운 문화활동의 장이 되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