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 (Digital Amplified Video Engine) 를 보고...
정제된 몸짓과 환상적 영상의 만남...
지난 30일 의정부음악극축제의 해외초청공연中 하나인 D.A.V.E (오스트리아)를
보게 되었다.
공연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었기에 유럽의 무용극정도이겠거니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시작과 동시에 깨어지기 시작했다.
입장과 동시에 무대중앙에 한 무용수(안무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차량들의
소음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자리를 멤돌던 움직임이 서서히 빨라지면서 몸위로 투사되는 또다른 그의 모습과
전자음악의 반복되는 소리속으로 몰입되어갔다.
몸에 투사되어진 또다른 인간의 모습은 때론 작아지기도하고 다양하게 움직이기도
하며 여성으로 변하기도하였다..
신체의 각부분들에 비춰지는 다양한 영상들은 정말 신기하게 어울리며 때론 고통
스럽게 때론 유쾌하게 관객들에게 비춰졌다.
빛과 소리와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장면들은 너무도 신선하게 나를 자극
했고,,정지된물체가 아닌 움직이는 인간의 몸위에 비디오의 영상을 투사해서 표현
해내는 다양한 모습들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무대에서의 표현의 한계를 무너트리기
에 충분한 부분이었다.
처음 자연스러웠던 인간의 모습,, 자동차의 소음들,, 이러한 일상의 아나로그적인 모습들이 디지털화 되가면서 인간이 거기에 서서히 동화되어지는 것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몸에 투사되는 비디오 영상이 다양한 신체변화와 함께 오히려 편안한 모습
들로 비추어졌고,, 영상이 투사되지 않을때의 일상적인 모습은 오히려 불안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몸짓으로 보여졌는데,,먼가 확연하게 메세지가 떠오르지는않았다.
피날레때 무용가와 비디오아티스트가 함께 나와 인사를 마치고 그들의 몸위로
투사되어진 영상이 두사람을 서로 상대방의 모습으로 바꾸면서 마직막 관객들에게
익살스런 서비스를 했던것도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신체에 투사되어진 다양한 영상들은 마치 SF영화에서 보여지는 특수효과와
비슷하게 느껴졌으며,, 홀로그램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도 하였다..
아마도 수년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무대에서 펼쳐지지않을까?
다양한 쟝르의 퓨젼적 모습들과 새로운 시도들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다양한 가능
성을 던져주는 공연이었다!
의정부 음악극축제를 주관하는 분들께 몇자 적겠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특별한 공지없이 공연당일 공연장을 바꾸는것은
이해할수 없는부분이네요.. 적어도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는 양해를 구하는
자세가 아쉬웠습니다. 좋은인상이 끝까지 남을수있게 유종의 미를 보여주시기를..
아울러 좋은공연을 관람할수있는 이런 기획이 앞으로도 계속이어졌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대학의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단체관람을 한것으로 알고있는데,, 관람매너가 엉망
이더군요.. 공연중에 떠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자리를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핸드폰을 키고 그 불빛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적고있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레포트를 쓰는듯하였는데,, 빛과 소리에 민감했던 공연임을 감안했을때
공연을 했던 무용수나 비디오아티스트에게 우리관객들이 어찌 비추어졌을지 부끄
러워지네요..
일반학생들도 아닌 뮤지컬학과의 학생들이 이런모습을 보였다는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자신들의 공연때 관객들이 이런행동을 한다면 어떠할지 바꾸
어 생각해봤으면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