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는 뮤지컬은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내게 뮤지컬의 매력을 알게 해 준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로서의 조승우를 발견한 기쁨도 베르테르를 관람하면서 얻게 된 수확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베르테르와 롯테의 사랑이 매끄럽지 못하고 건너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체적으론 갈등하고 고뇌하는 심약한 지식인인 베르테르가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젊음의 고뇌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표현되어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는 베르테르에 대해, 사랑에 대해 한 번 쯤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