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춤추는 빨간잠바'의정부 김문원 시장 매일아침 산행·아침체조
  • 등록일2008-05-28| 작성자 관리자

'춤추는 빨간잠바'의정부 김문원 시장 매일아침 산행·아침체조
         감기도 도망가는 강철체력


                                                                              선정민 기자 sunny@chosun.com

"하나 둘! 하나 둘!"

27일 이른 아침부터 의정부시청 앞마당에서 활기찬 구호 소리가 들려온다.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400여 남녀 직원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팔 다리를 죽죽 뻗고, 아령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따라 하며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의정부 시청 직원들은 2005년 5월부터 3년째 매일 아침 생활 체조를 하고 있다. 김문원(67) 의정부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맨 앞줄에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빨간 잠바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체조는 눈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5분간 이어진다. 간단한 몸 풀기에 이어 춤사위를 활용한 전신운동과 근력강화, 마무리 운동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체조는 지난 2004년 전체 워크숍에서 한 직원이 먼저 제안했다. "활기찬 분위기 조성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김 시장이 "기왕 하려면 제대로 하자"고 전격 수용해 전문 강사를 부르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27일 오전 8시 30분 의정부 시청 앞마당에서 김문원 의정부 시장 이 직원 400여 명과 함께 춤사위를 활용한 체조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5년부터 3년째 매일 아침 생활 체조를 하고 있다. 김건수 객원기자
 
출장이나 교육 때문에 부득이하게 빠지는 직원들도 있지만, 김문원 시장은 매일 거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사실 김 시장에게 체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근 산을 오르며 체력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겨우내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김 시장은, 이 날도 간간이 코믹한 체조 동작으로 몸소 분위기를 띄웠다. 한여름으로 접어들며 슬슬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는 이 때. 건강 챙기고, 지각 없애고, 웃음으로 시민들을 대할 수 있다면 이야말로 '일석삼조' 아닐까.

[조선일보]2008.05.27 22:45/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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