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국제극예술협 국제심포지엄·집행위 개최
  • 등록일2008-05-15| 작성자 관리자

국제극예술협 국제심포지엄·집행위 개최
生의 감각 되살리기… 공연예술의 본질
2008년 05월 12일 (월) 이유리agnes71@kyeongin.com
   
세계 최대의 극예술기구인 국제극예술협회(International Theatre Institute, 약칭 ITI)의 국제심포지엄과 제 126차 집행위원회가 지난 8~10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ITI 행사에서 3차례의 집행위원회가 열렸으며, ITI총회 준비 및 세계 공연예술 발전에 대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이 행사를 위해 맨프레드 바일하츠 회장을 비롯하여 토비아스 비앙코 사무총장, 그리고 전 세계 25개국 30여명의 집행위원과 음악극 분과위원회 인사들이 내한했다. 또 신일수 ITI 한국본부 회장, 김정옥 전 ITI 세계회장 등 한국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도 참석했다.

특히 9일 오후 2시에 열린 국제심포지엄 '음악극의 미래: 문화적 정체성과 표현의 다양성'은 국제 문화예술 정보를 교류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심포지엄은 국내외 음악극 관련 인사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음악극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자리로, ITI 음악극분과 위원장인 라우라 버만과 에스토니아 출신의 프로듀서인 피터 잘라카스, 평론가인 안치운 호서대 교수, 그리고 작곡가인 최우정 서울대 교수가 음악극의 미래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안 교수는 '연극과 음악극의 표현기제:오브제와 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에서 "몸이 지닌 원초적인 생의 감각을 되불러오는 것, 상징과 의미로 몸의 언어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 몸으로 하는 음악극을 비롯한 공연예술이 지닌 본질적인 몫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라우라 버만은 '새로운 오페라와 음악극의 미래에 관한 몇가지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가진 뒤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문화적 표현을 하는 사람이 새로운 오페라와 미래의 음악극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피터 잘라카스는 '음악극이 미래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예술가의 실험성, 정신, 책임감'에서 "점점 시스템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는 자유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의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창의적인 '실험성'이 단지 관객에게 충격을 주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우정 교수가 자신이 직접 극본을 쓰고, 작곡과 연출을 맡은 '로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로즈'는 음악, 연극, 무용, 영상이 자연스럽게 한 무대에 어우러진 음악극으로, 2006년 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작으로 초연돼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ITI는 공연예술의 국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UNESCO) 후원으로 설립된 국제비정부기구로 1948년 창설되었다. 현재 세계 91개국의 연극, 무용, 음악극 등 공연예술 전반에 걸친 대표적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이 가입되어 있다.

[경인일보]2008년 05월 12일/이유리agnes71@kyeongin.com

bp1 bp3 bp5 bpk TYPE
bp1 bp3 bpk 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