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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과 1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 ‘비트윈’(극단 1927),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이 작품은 한국공연이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었다. 10일 공연이 끝난 후 수잔 안드레이드(연출, 출연, 대본), 에즈머 애플턴(출연, 의상), 릴리안 헨리(음악, 피아노 연주), 폴 빌 바렛(애니메이션, 영상제작, 음향, 조명) 등 극단 1927의 단원 4명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예술가와의 대화’에서는 먼저 수잔 안드레이드가 작품과 극단 소개 및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한 뒤 관객들의 질문에 극단 단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수잔 안드레이드는 극단 이름은 오래된 듯 하지만 실제로는 만든지 2년 밖에 안된 극단이라며 “런던에서 짧은 스토리를 공연하는데서 시작했으며 이 짧은 스토리들을 모아 지난해 에딘버러에서 연달아 공연했다”면서 “작은 펍(pub)에서 시작한 공연이 이렇게 큰 공연장까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에딘버러에서 여러 상을 받아 한국까지 오게됐는데 앞으로 미국과 호주 공연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과정과 스토리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수잔 안드레이드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펜과 애니메이션으로 폴이 그림을 그리고 이것을 스캔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시라던가 예전 동화에서 패러디한 것이 대부분으로 기본적인 발상은 악마와 쌍둥이가 나오는데서 출발하며 모든 개념은 악마와 연관돼 있다”라고 각각 답했다.
이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이승엽 예술감독이 에딘버러가 이 작품에 열광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릴리안 헨리는 “우리들은 지난 2004년부터 주요 멤버들이 함께 펍에서 공연을 해왔는데 여기서 쇼를 본 관객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페스티벌 때 길거리에서 프로젝터를 틀어 놓았는데 미리 틀어놓으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진 것 같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 관객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는지를 묻자 에즈머 애플턴은 간단히 ‘없다’(NO)고 답해 관객들의 웃을을 자아냈다. 에즈머 애플턴은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들었으며 딱히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만들 때도 세계적으로 유통할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트윈’에 이어 11일에는 ‘미운오리새끼’·‘워시 워시’, 그리고 ‘신상그레’(13일)·‘봄의 야상곡’(16일)·‘보이첵’(24일) 등에서도 제작진과 관객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중부일보]2008.05.12/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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