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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천상병 예술제'가 2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개막됐다.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 시인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올해 천상병 시인의 15주기와 현대시 10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된다. 개막 행사로 열린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가수 조영남, 신형원, 김도향을 비롯해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한·중·일 퓨전 국악그룹 '율려'가 출연해 '화개장터','마이웨이','개똥벌레'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들을 선사했다.
또 정호승 시인과 시낭송가 정옥희 씨, 안토니 수사 등이 음악과 함께 시를 낭송해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다.
'도적놈 셋이서'라는 제목의 특별전에는 우리 시대 3대 기인으로 불리는 천상병, 중광 스님, 소설가 겸 화가 이외수의 시화, 문인화, 부채, 생활도자기 등 100여 점과 함께 천 시인의 자필원고와 사진, 유품 등이 전시됐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는 장석주 시인이 '천상병 시와 노장(老壯)사상', 박수연 평론가가 '천상병과 김수영', 이명원 평론가가 '천상병의 삶'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으며 장철문 시인, 김춘식 동국대 교수, 엄경희 숭실대 교수가 토론에 참가했다.
'순수의 시인'으로 불리는 천상병(1930-1993) 시인을 기리는 이번 예술제는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2008.4.26/(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