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5월의 초대장 "연극축제로 여행 오세요"
  • 등록일2008-04-18| 작성자 관리자

5월의 초대장 "연극축제로 여행 오세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부산국제연극제,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등 봇물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갈매기떼>

부산국제연극제 < BIPAF:The Opera >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비트윈>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5월은 나들이가 잦아지는 시기다. 때마침 전국 곳곳에서 공연에술 축제가 열리는 만큼 여행의 테마를 공연으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정도로 축제가 봇물을 이루는 요즘이다.

■ 무료 공연을 원한다면

다음달 3~5일 경기 안산 광덕로와 별빛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연극 무용 마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말 그대로 거리에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 4회째로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총 14개국 51개 단체가 참가해 불꽃과 함께 하는 타악퍼포먼스, 코믹뮤직쇼, 대형인형 이동퍼포먼스 등 각양각색의 공연을 300여회 선보인다.

그 중 개막작으로 전자 타악 연주와 불꽃의 조화가 인상적인 프랑스 '코망도 페르퀴 그룹'의 <불의 콘서트>, 프랑스 극단 '시어터 앙 플람'의 연극 <오 마마 오>, 호주의 대형인형극 <갈매기떼(Snuff Puffet)> 등은 눈 여겨 볼만한 해외 공연이다. 특히 <오 마마 오>는 생후 6개월부터 4세 미만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이른바 '0세 연극'이다.

축제는 한국 거리극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내 주요 참가팀으로는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건을 모티프로 한 퍼포먼스 <새>를 준비한 댄스씨어터 창과 영상과 무용, 라이브 음악을 혼합한 <다른 한편>을 프랑스 VSRK와 공동으로 창작한 온앤오프 무용단 등이 있다.

공식 초청작 이외에 국내외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ASA프린지'를 신설하고 아마추어 예술가의 등용문인 '거리진출 Now', 안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브라보 안산'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하는 등 공연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031)481-4000

■ 음악극만 모았다

오페라와 뮤지컬, 경극, 그림자 인형극까지 다양한 음악극을 접하려면 부산을 가볼 만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연극제가 '음악극 스페셜'을 메인 콘셉트로 다음달 3~15일 부산시내 각 공연장과 야외무대에서 벌어진다.

개막작인 미국 공연팀 '스퀀크 오페라(Squonk Opera)'의 < BIPAF:The Opera > 등 총 8개국의 20개 작품이 소개된다. 스퀀크 오페라는 이미 20개가 넘는 도시에서 그 지역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여 온 단체로 이번 공연은 부산의 무용수들과 함께 꾸미며 부산 출신 유명인사의 인터뷰, 부산 시민의 생활 풍경을 담은 영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러시아 극단 '코믹 트러스트'의 <카바레쇼-나프탈렌>, 스페인 극단 '에세나 투리스티카'의 1인극 등도 눈에 띄는 해외 초청 작품이며 뮤지컬 <소나기>를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051)611-3703

■ 강렬한 해외 공연들

해외 유명 작가의 공연은 난해하고 지루하리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강렬하고 참신한 재미야말로 해외 초청작이 쏟아지는 공연예술 축제의 묘미다.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일대에서 열리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음악극으로 장르를 특화시킨 축제로 올해로 7회째다.

국내외 총 12편이 공식 초청작으로 소개되는데 올해 해외 초청작은 세계 최신의 음악극 경향을 보여주리라는 게 사무국측의 말이다.

뮤지컬 <러브>의 원작자로 알려진 아이슬란드의 젊은 연출가 기슬리 외른 가다슨의 <보이첵>과 연극과 영화를 접목시킨 칠레 극단 '떼아뜨로 시네마'의 <신 상그레>, 애니메이션에 광대 연기를 결합한 영국 극단 '1927'의 <비트윈> 등이 관심을 끌만한 작품이다. (031)828-5892~7

[한국일보]2008.4.18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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