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2008-4-11/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 천상시인의 ‘소풍’설레는 의정부 | ||
| ■ 제5회 천상병예술제 26일부터 | ||
| [경기일보 2008-4-11] | ||
아름다운 이 세상 천상병 시인과 함께 의정부로 소풍을 떠나보자. 천상병 시인의 맑은 시상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천상병 예술제가 올해 다섯돌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고단한 삶과 비통한 현실 속에서도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 하면서도 소박하고 투명한 시 정신을 보여준 천상시인 천상병 시인의 삶과 작품을 주제로 백일장과 시화전을 비롯, 창작연극과 음악, 무용극 등을 무대화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온 천상병예술제. 먼저 오는 26일 오후 5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던 천상병예술제의 고정 프로그램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선 아나운서 박나림의 사회로 가수 조영남, 신형원, 김도향과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한·중·일 퓨전국악그룹 ‘율려’, 의정부시립합창단, 뮤지컬배우 전지석, 홍금단이 뮤지컬 ‘귀천’의 대표곡을 노래하며 정호승 시인과 안토니오 수사 등의 시낭송이 어우러진다. 가수 조영남은 ‘화개장터’와 가수 이동원이 작곡한 ‘귀천’ 등을 부르고 명상음악가인 가수 김도향은 특유의 입담과 푸근하며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마이웨이’ 등을 들려주며 ‘개똥벌레’ ‘터’ 등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노래로 폭 넓은 사랑을 받아온 신형원의 무대도 펼쳐진다.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와 의정부시립합창단은 시 ‘다음’을 아카펠라, ‘귀천’을 합창곡 등으로 들려준다. 정호승 시인과 시 낭송가 정옥희씨, 한국의 시를 번역해 해외에 널리 알린 안토니 수사의 시 낭송 등으로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날 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시 ‘도적놈 셋이서’에선 우리 시대 3대 기인으로 불리던 천상병, 스님 중광, 소설가이자 화가 이외수 등 세사람의 시화, 문인화, 부채, 생활도자기 등 100여점이 전시되며 천상병 시인의 생전 모습과 육성을 접할 수 있도록 자필 원고와 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 한켠에는 옛 인사동 찻집 ‘귀천’을 재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천상병 시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진배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은 지난 8일 인사동에서 열린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천상병예술제는 천상병 시인의 시상을 통해 세상을 밝게 밝히는 소중한 예술제”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 행사로 격상시키는 한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의 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천상병시상도 천상병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