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고전 '록 버전' 재해석 파격
  • 등록일2005-10-11|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스포츠조선] 2005-10-10 12:19 /김형중 기자 hkim@>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고전 `록 버전` 재해석 파격


`로미오와 줄리엣` 로커 변신?
경기지역 8개 공연장 첫 공동제작 눈길 셰익스피어 고전 `록 버전` 재해석 파격
◇ 록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을 맡은 추헌엽과 김예리.
경기 지역 공연장들이 힘을 모아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 뮤지컬은 만만치않은 제작비 때문에 몇몇 메이저 극단을 제외하고는 감히 손을 대지 못한게 사실. 이런 가운데 14개 공연장으로 구성된 경기지역 문화예술회관협의회(이하 경문협)가 공동 투자 형식으로 창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연출 김광보)을 다음달 무대에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극장이 공동으로 외국 작품을 수입해 순회공연을 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작품을 직접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문협 소홍삼 회장은 "서울에서 만든 작품을 배급받는 데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뭉쳤다"며 "해마다 한 작품씩 꾸준히 창작물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협의회 소속 8개 공연장이 각각 3000여만원을 내고, 복권기금 지원액을 더해 총 예산 3억8000만원으로 제작된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서울예술단이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김광보 연출의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기존 뮤지컬과 달리 현대를 배경으로 한 록 버전이다. 실험적인 작업을 해온 작곡가 김태근이 사랑과 분노, 복수의 테마를 강렬한 록에 담고,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연출가 김광보가 특유의 스피디하고 파격적인 감각으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공을 초월한 영원불멸의 사랑이 중심 테마지만 젊은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고위층의 위선의 희생양이라는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이를 위해 로미오의 친구인 머큐소를 부각시킨다. 해설자로서 드라마를 이끌게 하고, 어두운 권력과 욕망을 냉소적으로 꼬집는 역할을 부여한다.  신예 추헌엽 김예리가 타이틀롤을 나눠 맡고, 뮤지컬 `카르멘`,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했던 정찬우가 머큐소를, 영화배우 김윤태가 티볼트를 각각 맡는다.  다음달 25일 과천 시민회관에서 개막한 뒤 의정부예술의전당, 부천시민회관 등을 거쳐 내년 3월 서울 동숭아트홀에 입성할 예정이다. < 김형중 기자 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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