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2007.11.29 01:26/박돈규 기자 coeur@chosun.com
누가 깐 호두가 더 맛있을까?
발레 ‘호두까기 인형’ 3파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고정 레퍼토리다. 크리스마스 전야에 호두까기 인형과 환상여행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 올해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UBC), 서울발레시어터(SBT)의 3파전이다. 제목과 줄거리는 같아도 무대와 화법은 제각각이다. UBC의 ‘호두…’는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공연에서 초연된 키로프 버전. 춤을 중심으로 극을 전개하는 국립발레단의 볼쇼이 버전과 달리 마임을 더해 더 드라마틱하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전투장면,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의 2인무가 하이라이트다. 황혜민 엄재용 강예나 안지은 등 출연. 12월 1일 춘천, 8~9일 의정부, 13~15일 대전, 23~26일 고양, 29~30일 군포에서 공연한다. (02)2204-1039
고난도 회전과 도약 등 춤은 국립발레단 공연이 화려하고 역동적이다. 여주인공 이름이 클라라가 아닌 마리로 나오는 것을 비롯해 키로프 버전과 설정이 좀 다르다. 눈의 왈츠와 꽃의 왈츠, 인형들의 춤이 볼거리. 김주원 김현웅 김리회 이원철 등이 출연하며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한다. 12월 7~8일 김해, 12~13일 수원, 14~15일 안산을 지나 20~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12월 21~2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할 SBT의 ‘호두…’는 제임스 전이 재안무한 한국 버전이다. 2막에는 한복 입고 추는 춤과 승무도 등장한다. 드로셀마이어의 극적 역할이 상대적으로 크고 영상을 이용해 비주얼을 강화했다. 제임스 전과 김인희 SBT 단장도 한 무대에 오른다. (031)783-8000
‘호두까기 지겹다면…’
안데르센 동화에서 뽑아낸 무용극 ‘성냥팔이 소녀의 꿈’이 있다. 발레, 한국무용, 탭댄스,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무대를 채워 작년과 재작년 거푸 흥행했다.
성냥팔이 소녀가 양부모를 만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는 해피엔딩 스토리다. 12월 14~30일 정동극장. (02)751-1500
12월 21~23일 고양아람누리에는 우크라이나 국립 쉐브첸코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고인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을 들으며 백조들의 환상적인 군무를 볼 수 있다. 28~29일엔 청주로 무대를 옮긴다. (02)749-1300
[조선일보]2007.11.29 01:26/박돈규 기자 coeu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