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먼타임즈]돌아온 7080스타들 미래를 열다
  • 등록일2005-09-13|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우먼타임스 2005.09.07 10:34:00] (최희영 (chy@iwomantimes.com))

돌아온 7080스타들 미래를 열다
심수봉씨 전국투어콘서트…‘벗님들’이치현씨도 활동 재개 대중음악계에서 ‘7080상품’은 더 이상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KBS1TV ‘콘서트7080’, SBS 라디오 ‘러브FM 7080’ 등은 70∼80년대 학번을 아우르는 세대를 겨냥한 문화상품으로 대중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7080상품’은 10대 편향적인 대중음악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추억을 팔아먹는 일’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새 앨범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숙미 있게 가다듬으면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가수 심수봉(54), 이치현(50)씨의 모습이 주목된다. 1970년대 후반에 데뷔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심수봉씨는 10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리는 여성민우회 창립18주년 기념콘서트 ‘웃어라 여성’ 무대에 오른다. 심씨는 ‘자유로운 평등세상, 신나는 평화세상, 감동이 있는 나눔세상을 꿈꾸고 여성과 평화, 평등과 나눔을 확산하는’ 콘서트의 취지를 노래로 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심씨는 9월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를 시작으로 전국투어공연을 시작한다.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의 지난 히트곡은 물론이고 10집 앨범 ‘꽃’에 수록된 노래를 선보이면서 노래인생 25년을 관객과 함께 나눈다. 이에 앞서 심씨는 지난 광복절기념 금강산콘서트 무대에도 올라 끊이지 않는 음악열정을 표출한 바 있다. 오로지 옛 것을 추억하며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심씨는 후배가수들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8년만의 새 앨범 ‘운 파소(한 걸음 더)’를 내놓은 이치현씨도 ‘7080상품’의 긍정적 모델이 될 만하다. 1978년 해변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발을 디딘 이씨는 3인조밴드 ‘벗님들’을 결성해 ‘당신만이’ ‘사랑의 슬픔’ ‘집시여인’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1980년대를 풍미했다. 최근 활동을 재개한 이씨는 과거지향적인 ‘7080상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추억을 팔아먹고 옛것을 우려먹고 싶지 않다”는 것. 유행하는 음악적인 흐름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탄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그의 의지가 새 앨범 곳곳에 배어 있다. “마라톤 하는 기분으로 무대에서 승부를 내겠다”라는 그의 각오는 유행에 민감한 대중음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심수봉, 이치현씨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넘어섰다. 하늘의 명을 알게 될 만큼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나이로 불리는 50세…. 그 나이에 어울리는 깊이 있는 발자국을 새기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대중음악계의 미래를 예감할 수 있다. (최희영 (chy@iwom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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