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2005년 8월 19일(금) 10:57
심수봉, 깜짝 생일축하송에 눈물
[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가수 심수봉(50)이 금강산 공연에서 펑크록밴드 크라잉넛에게 깜짝 생일 축하곡을 선물로 받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 14일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회 CBS 금강산 콘서트에서 심수봉이 생일을 맞았다. 이날 밤 심수봉이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중 크라잉넛이 대기실로 불쑥 들어와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것.
심수봉은 "생일날 금강산에서 공연을 가진 것도 감회스러운 일인데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후배들이 직접 생일축하곡을 불러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크라잉넛은 "공연 당일날 심수봉 선배님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평소 존경하는 선배가수를 위해 깜짝 축하송을 불러주게 되었다"면서 "생일이라는 사실을 일찍 알지 못해 선물을 미리 준비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무대위에서는 크라잉넛이 패기 넘기치는 펑크록밴드이지만 짧은 시간 동안 같이 동행하면서 평소 말없고 예의바른 청년들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근 인디밴드의 방송사고로 클럽 중심의 록밴드 활동이 위축되거나 폄하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피력한 심수봉은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는 크라잉넛과 같은 출중한 밴드들이 우리 가요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르와 세대 차이를 뛰어넘고 선후배 사이의 돈독한 정을 과시한 크라잉넛은 2002년 연말 멤버 전원이 군입대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말달리자, 서커스유랑단, 밤이깊었네 등을 히트시키기도 했다.
한편, 심수봉은 지난 2004년 12월 10집 음반 꽃을 발표했고 전국투어 콘서트 때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심수봉은 오는 9월 24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전국투어공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크라잉넛에게 깜짝 생일 축하곡을 선물받은 심수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강승훈 기자 tarophine@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