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2007.07.25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아이스발레 - 호두까기 인형
한여름에 만나는 아이스 발레,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 발레단의 내한공연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정통 아이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부천(8월7일~8일)과 의정부(8월21일~22일), 과천(8월24일~25일)에서 열린다.
내한공연 10주년을 맞아 차이코프스키의 3대 명작 발레이자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하는 아이스 발레는 은반 위에 펼쳐지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와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발레리나들의 섬세하고 우아한 움직임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낸다.
토슈즈 대신 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은 시원스레 아이스링크를 가로지르며 유려한 스케이팅을 바탕으로 멋진 회전과 도약을 선보이는데 그 모습은 평지보다 더 자유로운 듯한 그네들의 몸동작과 날개를 달아놓은 듯 한 춤으로 더욱 멋들어져 보인다.
막이 오르면 귀에 익은 차이코프스키의 친근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페티코트를 입은 파티 게스트들이 선을 보이며 다양한 나라의 춤을 선보이는 2막의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고전발레에서 이야기와 관계없이 솔리스트들의 기량을 한껏 과시하며 관객의 볼거리를 위해 삽입된 춤)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발레가 그대로 펼쳐진다.
작은 서곡, 행진곡, 콤페이도의 춤, 트레팍, 아라비아인의 춤, 중국의 춤, 꽃의 왈츠 등에 맞춰 마치 요술의 나라에 온 듯한 기교와 환상미, 달콤하고 우아한 춤과 파워 넘치는 피겨스케이팅의 진수를 통해 기존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이스발레 만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이자 발레단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미하일 카미노프(Mikhail Kaminov)가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러시아 3대 발레리노로 꼽히는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또 스베틀라나 니콜라에바(Svetlana Nikolaeva), 올레그 이아구브코프(Oleg Yagubkov) 등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과 각종 국제 대회들의 우승자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아이스발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공연에서는 아이스발레 공연을 위해 고안된 최첨단 얀쯔맷 이동식 아이스링크(Yontzmat Portable Ice Link)가 설치돼 공연장 무대가 24시간만에 얼음판으로 바뀌게 된다. 때문에 일반 아이스링크와 달리 무대를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한편 지난 1967년 고전발레의 대가인 콘스탄틴 보얀스키가 창단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고전발레 레퍼토리의 전막공연을 아이스발레로 특화시켜 주목을 받았으며 창단 이후 전세계에서 6천여 회 이상의 공연을 펼쳐왔다.
참고로 비슷한 기간 같은 단체가 서울에서 펼치는 공연에 비해 도내에서 열리는 공연의 티켓가격은 1/3에 불과하다. 전 공연 R석/4만원, S석/3만원, A석/2만원. 부천(8월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7시30분), 의정부(8월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3시·7시30분), 과천(8월24일 오후8시, 25일 오후 3시·7시30분).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
[중부일보]2007.07.25 /조현석기자/paint@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