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신문]2007년 6월 21일 (목) /
이미숙의 전통이야기-살풀이 춤-
살풀이춤은 1990년10월10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춤이다. 살풀이춤은 이매방(80,살풀이춤,1990.10.10)보유자와 정명숙(72,살풀이춤,1993.8.2), 김정녀(68,살풀이춤,1994.7.1), 김정수(64,살풀이춤,2001.10.18), 양길순(53,살풀이춤,1993.8.2), 김운선(48,살풀이춤,1993.8.2)조교에 의해 전수되고 있다.
살풀이춤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사유는 조선중기 이후 서민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직업적인 창우(倡優)들에 의해 창조된 기방(妓房)춤인 살풀이춤은 우리나라 춤 중에서 가장 개성이 강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였는데 그곳에서 무당이 즉흥적으로 나쁜 기운을 푸는 춤을 춘 것을 살풀이춤이라 하며 `도살풀이춤` `허튼춤`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수건춤, 산조춤, 즉흥춤 이라는 이름의 수건춤 이었으나 춤꾼 한성준이 1903년에 극장공연에서 살풀이란 말을 쓴 데서부터 살풀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
춤꾼은 고운 쪽머리에 비녀를 꽂고 백색의 치마 저고리를 입으며, 멋스러움과 감정을 한껏 나타내기 위해 하얀 수건을 들고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지금의 살풀이춤은 경기지방과 호남지방에서 계승된 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선 중기 이후 나라가 안정되고 서민문화가 활발히 전개되면서부터 광대들의 춤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굿이 금지되자, 무당들 중 일부가 집단을 만들어 춤을 다듬으면서 점차 예술적 형태를 갖추게 되어 오늘날 한국춤의 대표로 정착하였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품어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예술적 가치가 큰 고전무용이다.
포천신문기자 [포천신문]2007년 6월 21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