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기사입력 2007-06-20 07:00 /김희선 기자
공연장에서 무더위 식혀볼까
볼쇼이 발레단의 볼쇼이 아이스 쇼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빙상에서 펼쳐지는 아이스 발레부터 한 밤 중 무대에 오르는 공포 연극까지.
올 여름에는 극장에서 공연을 즐기면서 찌는 듯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은반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스 발레
1998년부터 매년 여름 한국을 찾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올해에도 내한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호두까기 인형`을, 8월3일부터 5일까지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부천(8월7-8일 부천시민회관), 대구(10-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김해(14-15일 김해문화의전당), 춘천(17-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의정부(21-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과천(24-25일 과천시민회관)에서도 공연이 이어진다.
평일 오후 3시ㆍ7시30분. 주말 오후 2시ㆍ6시. 1만-12만원.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일명 Bobrin ` Ice Theatre)의 `볼쇼이 아이스 쇼`도 2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은 세계선수권 대회와 올림픽 챔피언 출신들로 구성된 단체로 피겨 스케이팅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기술과 발레의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백설공주, 호두까기 인형,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레퍼토리를 아이스 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8월18일부터 9월9일까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2만5천-7만원.
◇심야에 즐기는 공포 연극
매년 여름 공포연극을 선보여 온 프로젝트 극단 여름사냥이 올해에는 `죽이는 이야기`(진영섭 작ㆍ김재환 연출)로 한밤 중 관객을 맞는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엽기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에서 모티브를 딴 네 가지 이야기를 매일 밤 10시30분부터 펼쳐놓는다.
해부용 시체를 닦는 남녀가 장기 밀매에 희생되는 과정을 담은 `위험한 아르바이트`, 딸을 살해한 범인을 자신의 손으로 단죄하는 엄마의 이야기 `죄와 벌`, 사랑에 집착한 남자가 애인을 살해한다는 내용의 `新 살인의 추억`, 식탐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인육에 손을 댄다는 내용의 `오늘의 요리` 등이 이어진다.
29일부터 8월31일까지. 대학로 창조콘서트홀. 출연 전소운 전형숙 마창훈 김민정 이정호 조은진. 1만5천-2만원.
마루컴퍼니가 선보이는 `오래된 아이`는 살인사건과 여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공포연극이다.
평일에는 밤 10시30분,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밤 10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7월11일부터 9월1일까지.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 작ㆍ연출 오승수. 조연출 박종빈. 출연 박종상 허선행 이창훈 공재민 정대진 이샛별 우진식 엽종윤. 2만원.
연극 뿐 아니라 무용에도 스릴러가 있다.
27일부터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모션(EMOTION)은 이야기를 담은 춤으로 색다른 오싹함을 안겨주는 공포 무용극이다. 부제는 `무언가를 갖기 위한 뒤틀린 몸짓`.
1부 `파티 중`에서는 스토킹을 하던 여성이 죽자 이 여성의 외모와 같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남자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2부 `연구 중`은 상처를 입었을 때의 아픔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아픔 중 어떤 것이 더 견디기 힘든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자들이 한 남자를 대상으로 직접 실험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용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스릴러적 요소와 연극ㆍ코믹 요소 등을 적절하게 버무려 담았다는 게 기획사 측의 설명이다.
출연 노정식 최지윤 박은주 강진주 정주령 이장원 김관장 등. 1만2천-1만5천원.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공연 중인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실제로 일어난 잔혹한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이다.
남자 배우 두 명이 텅 빈 무대에 올라 피아노 반주에 맞춰 90분간 긴장감 넘치는 심리극을 펼친다. 7월22까지. 4만원.
hisunny@yna.co.kr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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