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국내외 화제의 연극 3편 도내 봄나들이
  • 등록일2010-03-23| 작성자 관리자

국내외 화제의 연극 3편 도내 봄나들이
가슴으로 먼저 느끼는 名作의 무대


국내외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연극 세 편이 이번 주말 동시다발적으로 도내 곳곳에 상륙한다. 전라연기로 논란이 된 '에쿠우스'가 화성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어른들을 울린 어린이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수원에서, 순정만화가 강풀의 동명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의정부에서 각각 도민들과 만난다. 완연한 봄이 될 이번 주말 오랜만에 평소 보고 싶었던 연극을 선택해 연인과 때론 가족과 함께 감동의 바다를 헤엄쳐 보는 건 어떨까.

송승환·조재현·정태우 '화려한 캐스팅'

■ 연극 '에쿠우스'(27~28일 화성아트홀)

1973년 영국 초연 이래 살인, 섹스, 전라(全裸)연기로 센세이션을 불러온 '에쿠우스'가 올해 지방 첫 투어로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을 찾는다. 이번 무대에서는 다이사트 역에 송승환과 조재현이 27일과 28일 교체 출연하며, 알런 역은 정태우가 맡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연출가로 데뷔하는 조재현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에쿠우스'는 내 안에 남아있다"며 "알런을 연기하며 관객의 입장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 지금까지 '에쿠우스' 중에서 가장 쉽게, 그렇지만 가볍지 않게 보여줄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최근 브로드웨이에 가서 직접 '에쿠우스'를 관람할 정도로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조재현은 기존 '에쿠우스'와 달리 무대를 단순화하고 말머리 표식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알런'과 '다이사트'와 관계에 묘한 느낌을 불어넣어 차별화를 둘 생각이다. 19세 이상 관람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031)267-8888

   
▲ 에쿠우스

현실과 희망의 포옹 '실버 러브스토리'

■ '그대를 사랑합니다'(26~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1천만 독자를 울린 강풀 원작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대한민국 최고의 웹툰작가 강풀의 순정만화 세 번째 시리즈로 우유 배달하는 김만석 할아버지와 파지를 주우며 살아가는 송이뿐 할머니를 비롯해 '내일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인 노인들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2008년 4월 초연 이후 평균 98%의 객석 점유율로 10만에 달하는 관객이 뜨겁게 호응했다. 이 시대 소외된 노인의 현실이 담겨 있는 이 작품에선 우유배달 할아버지, 파지 줍는 할머니, 주차 관리인 할아버지, 치매 할머니 등을 등장시켜 아픈 현실을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 숨겨져 있는 희망과 따뜻함을 잃지 않고 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오랜 친구 이야기'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위성신 연출가와 '사랑은 비를 타고' '달고나' 등 감성적인 대사와 스토리로 젊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은희 작가가 함께 만들었고, 강태기와 최주봉을 비롯한 중견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로 '원작만화와 싱크로율 100%'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8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5천원. 문의:(031)828-5841~2

   
▲ 그대를 사랑합니다

순수한 사랑의 감동 '벙어리 냉가슴'

■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7~28일 도문화의전당)

2001년 초연 이래 9년간 2천100회 이상, 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연극에 새로운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이번 주말 경기도문화의전당에 온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이 작품은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시점에서 짝사랑의 아픔과 순수한 마음을 잔잔하고 감동스럽게 표현한다. 당초 '어린이극'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객석의 90% 이상을 채운 성인 관객들이 반달이의 말 못하는 순수한 사랑에 가슴 아파했다. 전국 90개 도시 투어, 일본 초청 공연에 이어 2008년 4~9월 대만 9개 지역에서 24회 공연을 펼쳐 유료관객 2만명, 객석 점유율 90%를 넘어서는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세 이상 관람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031)230-3440~2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경인일보]이준배기자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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