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일보]<칼럼>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
  • 등록일2010-01-26| 작성자 관리자


[칼럼]
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010년 1월 15일 오전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2010년 문화예술인 신년회’ 인사말을 통해 “2010년에는 생각을 현실로, 상상을 가치로, 창조력을 미래의 가치로 만든다는 기치 아래 문화예술인 과 함께 품격 높은 대한민국을 열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문화국가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생각, 상상, 창조력이 현실과 미래의 가치라는 확신을 가진 문화부장관의 언급에서 문화예술정책의 수장다운 인문학적 통찰을 접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문화부장관의 이 같은 통찰은 2010년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정부와 국민, 문화예술인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힘이 될 것이며, ‘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구현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은 문화부가 작년 12월 22일에 행한 ‘2010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2010년 문화정책의 비전이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문화부가 추진할 4대 중점과제는 ‘문화향유 기반 확대’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 ‘선진형 관광레저산업 육성’ ‘우리문화의 위상 제고’로 요약된다.

‘문화향유기반 확대’를 위해 국가상징문화 공간과 창의적인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예술창조역량을 강화하며, 계층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다.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력 있는 콘텐츠 시장을 조성하고 핵심콘텐츠 육성 및 마케팅을 지원하며, 미디어산업 활성화 기반조성과 저작권 보호 및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선진형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국민관광 활성화, 명품 관광콘텐츠 육성 및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으로 스포츠산업 육성기반 마련에도 역점을 둘 것이다. ‘우리문화의 위상 제고’를 위해 문화 정체성확립과 시민의식 함양에 주력하고, 스포츠의 글로벌경쟁력 제고와 G20에 대비한 문화교류 전략화, 미래사회 적응기반 구축을 추진 할 것이다.

여기서 확인되는 2010년 문화 정책 기조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 국가상징문화 공간 건립을 통한 문화국가 위상 제고, 아름다운 도시문화 환경을 재구성하여 관광산업과 연계 하겠다는 도시와 자연, 생활의 문화생태계 조성, 그리고 가장 두드러지게 중점을 두고 있는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아닌가 싶다. 이를 다시 입체적으로 연관지어 보면 궁극적으로 2010년 문화부의 정책은 상징, 창의, 관광, 콘텐츠로 구성된 문화산업 종합 패키지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 산업적 투자 개념이 반영되고 일자리 창출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는 IMF 직후 김대중 정부가 문화정책 전반에 걸쳐 수익성 추구를 위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경제논리 위주의 문화산업 정책을 무엇보다 우선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 이후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일부 문화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한 한편으로, 문화 정체성과 사회적 교양과 정신적 가치의 선진화에 필수적인 순수예술을 단순한 문화산업의 도구로 전락시킨 후유증을 남겨 놓았다.
정책은 선택일 수밖에 없고 완전한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문화정책이 폭 넓은 인
문학적 통찰에 충실할 때 ‘더 큰 문화국가 품격 있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현실로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다. 콘텐츠산업, 관광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생각과 상상, 창조력의 가치를 믿는 인문학적 발상이 금년도 문화정책 전반을 통합적으로 일관했으면 한다.
이진배/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중부일보]2010년 01월 25일 (월)/이진배/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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