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뮤지컬ㆍ음악ㆍ미술과 만난 천상병의 詩세계
  • 등록일2007-03-29|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매일경제]2007.03.29 15:33:00 입력 /[노현 기자]

뮤지컬ㆍ음악ㆍ미술과 만난 천상병의 詩세계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귀천` 전문) 하루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외쳤던 `문단의 마지막 기인`, 고 천상병 시인(1930~1993)을 기리는 천상병예술제가 다음달 28일부터 5월 9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천 시인의 시세계를 다양한 예술 장르에 접목해 주목을 끌어 왔다. 창작무용극 `귀천`과 창작교향곡 `귀천`을 비롯해 시인의 삶을 극화한 연극 `소풍`을 초연했고, 이외수 특별전 `붓을 낚아챈 영혼` 등의 기념 행사들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창착 뮤지컬 `귀천`을 비롯해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으로 보내는 편지` 특별전 등이 열린다. 4월 28ㆍ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귀천`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 시인의 일대기를 표현한 기존 작품과 달리 `동백림사건`을 기점으로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파괴된 천재 시인과 그를 고문한 또 한 명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를 등장시켜 두 인물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상병예술제 고정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연극배우 강애심 씨의 사회로 소리꾼 장사익, 포크그룹 `나무자전거`, 퓨전국악팀 `뮤직꼬레`,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노래들이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익은 천상병 시인의 대표작 `귀천`을 비롯해 `찔레꽃` `희망한단` 등을 들려준다. 나무자전거는 천 시인의 시 `나의 가난은`에 곡을 붙인 신곡을 선보이고, 아카시아는 `다음`을 아카펠라 화음으로 들려준다. 특별전 `천상으로 띄우는 편지`는 중견 문인과 화가 20여 명의 자필 원고 및 시화 전시회다. 정호승 신경림 김남조 민영 이외수 김지하 시인과 화가 이목일 성륜 박광호 노학봉 씨 등이 고인이 남기고 간 시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행복과 감동을 누리고 있는지를 전하는 형식이다. 특별전에서는 천상병 시인의 유품 및 사진, 흉상과 소장품 20여 점도 전시된다. 천상병 시인의 삶과 시세계를 조명한 평론집 출판 기념회와 천상백일장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031)828-5801 [노현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7.03.29 15:33:00 입력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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