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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마이스키와 비교? 감히 어떻게…"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27)가 스승 미샤 마이스키(61)와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 연주회를 연다. 2년 만에 뜻하지 않게 마이스키와 국내에서 조우한다.
장한나는 16일 “선생님과 같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 연주회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영광이다. 하지만 선생님이 본인의 일정을 엑셀파일로 보내줬는데 정말 하루 쉬고 계속 연주가 있더라. 연주가 없는 화요일 하루 선생님과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행복해 했다.
그러다 이내 스승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 안타깝다며 장난스럽게 울상을 짓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브람스는 내가 마이스키 선생님과 처음 레슨한 곡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그때 선생님은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가르쳐줬다. 그 수업 이후로 내가 음악을 보는 시야가 완전히 달라진 중요한 시기였다.”
장한나와 마이스키의 내한 리사이틀을 ‘사제 간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음악적으로 비교될 수도 있다. 장한나는 “선생님처럼 개성이 강하고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적 해석이 있는 분은 음악가를 뛰어넘어 진정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만의 스타일이 있듯 나는 나만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처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또 감히 내가 어떻게 선생님과 비교대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할 말은 다하면서 예의도 차렸다.
장한나는 18일 구미 문예회관을 시작으로 20일 고양 아람누리, 21일 창원 성산아트홀, 28일 군포 문예회관, 12월1일 북서울 꿈의 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3일 부산 문예회관,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돌며 총 8회 공연한다.
마이스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의정부, 서울 인천에서 첼로를 독주한다. 26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이든 필하모니와 협연한다.
knaty@newsis.com
[뉴시스]2009-11-16 16:59 /송윤세 기자 knaty@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