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오페라로 만나는 '베르테르'
  • 등록일2009-10-23| 작성자 관리자


오페라로 만나는 '베르테르'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젊은이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독일 문호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낙엽이 뒹구는 가을과 유독 잘 어울린다.

소설을 원작으로 프랑스 작곡가 마스네가 선율을 붙인 오페라 '베르테르'가 가을 공연 무대를 장식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문화회관 3곳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22-24일 의정부, 30-31일 하남, 내달 21-22일 노원에서 차례로 올라간다.

세 단체는 오페라 레퍼토리 확대와 지역 관객 개발을 위해 국내 무대에서 좀처럼 소개된 적이 없는 이 작품을 공동 제작했다.

국내 소극장오페라 운동을 이끌고 있는 중진 연출가 장수동이 청춘의 격정과 고뇌,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슬픔을 간직한 주인공들의 복잡한 심리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펼쳐낸다. 당초 연출로 낙점됐던 연극연출가 김광보가 제작 초기에 개인 사정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무도회에서 샬롯에게 한눈에 반한 베르테르가 달빛 아래 연모의 감정을 고백하는 1막, 베르테르가 정혼자 알베르와 결혼한 샬롯을 찾아가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로마 시인 오시안의 시를 빌어 토로하는 3막, 자살을 시도한 베르테르가 샤롯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4막의 장면 등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주인공 베르테르는 테너 박현재와 류정필, 여주인공 샬롯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와 서윤진이 번갈아 연기하고, 알베르는 오승용과 김기보, 샬롯의 아버지는 함석헌과 김진추가 캐스팅됐다.

김덕기(서울대 교수)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하남소년소녀합창단, 노원소년소녀합창단 등 세 지역 어린이 합창단이 자신의 지역에서 열리는 공연에 함께 참여한다.

국내 오페라 역사상 최초로 불어와 한국어, 두 가지 언어 버전으로 공연을 제작해 번갈아 선보인다.

2만-7만원. ☎031-828-5833(의정부), 031-790-7979(하남), 02-951-3355(노원).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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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년 10월 22일 (목) 14:51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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