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일보]고도를 기다리며 의정부 들썩
  • 등록일2009-09-02| 작성자 관리자


고도를 기다리며 의정부 들썩

극단 산울림(대표 임영웅)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한국 초연 40주년을 맞아 의정부시민을 찾아간다. 오는 4·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를 이 연극은 1953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1969년 연출가 임영웅씨가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면서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연극은 ‘고도’라는 미지의 존재를 한없이 기다리는 등장인물들의 무의미한 대화들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된 삶을 그린 부조리극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언제 올지 모르는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 이들의 기억을 훼방 놓는 포조와 럭키, 그리고 매일 저녁 찾아와 “내일은 고도가 온다”고 외쳐대는 소년. 이렇게 다섯 인물이 등장하는 연극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조리한 대화들로 이뤄진 듯 하나, 그 이면에는 ‘고도’라는 미지의 존재를 한없이 기다리고 집착하는 현대인의 삶을 통렬하게 풍자하는 날카로움이 숨어있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환, 한명구, 박상종, 박윤석, 윤준호 등이 출연한다. 또 공연 첫 날인 4일에는 의정부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국내 초연 40주년 기념 세미나도 열린 예정이다.
한편 극단 산울림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베케트 센터의 초청을 받는 등 작가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두 차례 공연했고, 그 외 프랑스, 폴란드, 일본 등지에서도 초청 공연을 했다.
초연 출연진인 김성옥, 함현진, 고(故) 김무생, 김인태 씨를 시작으로 안석환, 송영창, 김명국, 정재진, 박용수 등 수 많은 배우가 이 작품을 거쳐 갔다. 4일 오전 11시·오후 7시30분, 5일 오후 3시 공연. 전석/2만원(모닝 타임 1만5천원). 문의 (031)828-5841
/윤철원기자 ycw@kgib.co.kr



[경기일보]2009-9-2/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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