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인터뷰> 이진배 창무예술제 집행위원장
  • 등록일2009-08-20| 작성자 관리자


<인터뷰> 이진배 창무예술제 집행위원장


중단 위기 맞은 춤향연 의정부서 되살려



(의정부=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현대무용은 움직임 그 자체를 즐겨야 합니다. 무용수의 몸짓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느낌을 줄 것입니다."

21일 개막하는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 의정부 2009' 집행위원장인 이진배(66) 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은 "무용을 보면서 관객들이 꼭 어떤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무국제예술제는 전통춤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1993년부터 서울에서 열렸으나 지난해 재정난 때문에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사장은 "국외에서 호평을 받아 10여 년을 이어온 축제가 사장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생각해 의정부 예술의전당이 공간과 자금을 지원해 되살리기로 했다"며 "의정부는 수준 높은 공연을 바라는 수요가 많고 공연에 대한 호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취임 이후 관객 저변 확대 등을 통해 의정부 예술의전당을 최고의 지역 문예회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5월 열리는 국제음악극축제는 2007년과 2008년 잇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분야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또 '모닝콘서트', '모닝연극', '희망티켓' 제도 등을 도입해 공연 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았던 주부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향하게 했다.

이 사장은 "문예회관은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창조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해야 한다"며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 '베르테르'를 공동 제작하는 것도 이러한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드라마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라고 표현했듯이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한 관객은 주변을 감염시키고 결국 지역 전체의 문화 수준이 올라가게 된다"며 "예술의 전당이 주민들과 호흡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rao@yna.co.kr


[연합뉴스]2009-08-20 14:56 /나확진 기자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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