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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자체와 서울 등 3개 공연장이 공동 지원해 국내 최초로 프랑스 오페라를 한국어와 불어 등 2개 언어 버전으로 제작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은 21일 오전 서울 세종홀에서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오페라 ‘베르테르(Werther)’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연된 오페라 대부분은 이탈리아 작품이고 프랑스 작품은 ‘카르멘’ 정도에 불과해 새로운 정서를 간직한 오페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이날 발표회에서 베르테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기존 오페라와 달리 연극적 요소를 부각, 관객이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한국어로 제작하는 등 ‘현대적 오페라’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예산절감을 위해 도내 공연장 2곳과 서울 공연장이 공동제작했다면서 오페라 레퍼토리 확대 및 다른 지역의 관객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예술감독과 지휘는 서울대학교 김덕기 교수가 맡고, 주로 연극과 뮤지컬을 연출해 온 김광보 씨가 처음으로 오페라 연출에 도전한다. 주요 배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 주인공 ‘베르테르’는 박현재 씨와 류정필 성악가가 더블 캐스팅 됐고 ‘샬롯’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씨와 서윤진 씨가 번갈아 연기한다. 발표회에 참석한 김광보 연출가는 “오페라 연출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겁이 나기도 했지만,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2001)’의 초연 연출자로서 극 중 인물에 대한 해석과 표현에 자신이 있다”면서 “무대 위 볼거리에 의존하기보다는 성악가와 극 중 인물의 심리를 공유하고 감정적 변화 묘사에 집중하는 등 연극적인 면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덕기 예술감독은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반주가 아니라 각 캐릭터의 갈등과 새로운 상황을 제시하는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며 “과거에 경기도문예회관협의회가 규모 있는 작품을 공동 제작해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번 오페라도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페라 베르테르는 10월22일부터 11월14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하남문화예술회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차례로 공연된다. 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중붇일보]2009년 07월 22일 (수)/류설아기자/rsa119@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