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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으로 ‘오후 8시’였던 공연시간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다양화되고 있다. 오후 2~3시를 전후로 시작하는 낮 공연이 새롭게 인기를 끌더니 아침 공연까지 등장했다. ‘낮공연=클래식 음악회’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뮤지컬, 연극, 발레 등으로 장르도 확산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전 11시에 공연하는 ‘모닝 연극’시리즈를 도입했다. 지난 3월 27일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이어 오는 6월 26~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지난해 대학로 최고의 히트작인 ‘늘근도둑 이야기’를 공연한다. 공연관람 전후로 공연장 로비에서 커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늘근도둑 이야기’는 초파일 특사로 출소한 두 명의 늙은 도둑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마지막 한 탕을 꿈꾼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어리숙하게 범죄를 모의하다가 도둑질을 하기도 전에 경찰에 붙잡혀 온갖 변명을 늘어 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도둑이 보여주는 코미디와 세태 풍자의 재미가 대단하다. 이번 공연에는 박철민, 박길수, 최덕문이 출연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모닝연극’시리즈는 ‘늘근도둑 이야기’ 이후 9월 4일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12월 4일 ‘라이어 1탄’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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