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2007년2월 20일 (화) / 이형복기자 bok@kgib.co.kr

#이번전시는 르네상스 미술의 태동과 절정으로부터, 바로크 미술, 신고전주의 미술, 그리고 낭만주의 미술까지 근대 미술의 등장 이전의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서양미술사의 중심을 차지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 로렌조 지베르티, 귀도 리니, 티티아노, 푸생, 루벤스, 앵그르,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판화로 탄생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작인 ‘최후의 만찬’을 판화로 만날 수 있다. 이 판화는 다 빈치가 밀라노 수도원(Monastery of Santa Maria delle Grazie)에 벽화로 남긴 것을 1787년 판화가인 라파엘 모겐이 판화로 완성했다.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희귀 작품으로 그 가치와 예술성이 탁월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생애 20점 미만의 회화만을 남겼는데, 이번 전시에서 그의 대표작인 ‘암굴의 성모 마리아’를 판화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다 그와 동시대 작가인 미켈란젤로가 1512년에 완성한 시스틴 성당(Sistine Chapel)의 ‘최후의 심판’ 벽화를 1802년 12장의 판화로 완성한 작품도 소개된다. 이밖에 바티칸을 상징하는 성 베드로 성당의 개관 당시의 내부를 정밀하게 표현한 작품, 베니스의 상징인 성 마르코 성당의 정면을 세밀하게 판화로 만든 작품, 이탈리아 천재 조각가인 로렌조 지베르트의 ‘천국으로 가는 문’의 각 패널을 판화 10장으로 완성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산타 크로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유명 성당의 14~15세기의 프레스코 벽화를 판화로 완성한 작품 등 이탈리아 판화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명화는 물론 프랑스 신고전주의 대표화가인 앵그르(Ingres)의 1818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죽음’을 당대의 판화가가 완성한 작품, 영국 낭만주의 화가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가 빛과 드라마로 그려낸 풍경화를 판화로 완성한 작품 등도 서양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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