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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1930~1993) 시인의 추모공원이 수락산 입구에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상계동 996 일대 480㎡의 면적에 ‘시인 천상병 공원’을 완공해 24일부터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9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공원에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시인의 모습을 표현한 1.4m 높이의 청동상을 비롯해 시 낭송 무대로 이용될 정자 ‘귀천정’, ‘귀천’을 새긴 석재 시비(詩碑) 및 육필 원고를 새긴 의자 등이 배치됐다. 노원구는 천 시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진달래, 앵두나무, 홍도화, 매화, 장미 등을 공원 곳곳에 심기도 했다. 24일 오후 3시 예정된 개장 행사에서는 천 시인의 청동상 제막식과 ‘귀천정’ 현판식 외에 한국문인협회·노원문인협회의 시 낭송회와 시화전이 펼쳐진다. 또 시인의 안경과 찻잔, 육필 원고 등 유품 41종 203점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는 행사가 열린다. 이 타임캡슐은 시인 탄생 200주년이 되는 2130년 1월29일 개봉된다. 천 시인은 1982년 11월부터 1990년 6월까지 수락산에서 조금 떨어진 노원구 상계동 1117-12의 단독주택에 살면서 산문집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비롯해 여러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앞으로 공원에서 천 시인의 시 낭송회, 시화전, 백일장,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열어 지역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북돋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문화일보]2009-04-22/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