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공연은 저녁에? 편견 버리세요!
  • 등록일2009-03-18| 작성자 관리자

공연은 저녁에? 편견 버리세요!

‘공연은 저녁에 한다’는 편견은 올드패션이 됐다. 공연계가 예상 관객 층에 맞춰 공연 시간을 유동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를 겨냥한 낮 클래식 콘서트가 인기를 끌자 평일 오전에 공연하는 연극이 등장했고, 대학로는 일요일 저녁 대신 평일 낮 공연이 인기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은 올해 ‘모닝 연극’이라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2007년 시작한 모닝 콘서트가 평균 객석점유율 99%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자 연극으로 눈길을 돌린 것. 대형 공연장이 오전 시간대에 성인 연극을 올리는 것은 처음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관객을 찾아간다.

27일 전수경·최정원·이경미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시작으로 6월 ‘늘근 도둑 이야기’, 9월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 12월 ‘라이어 1탄’을 공연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브런치 공연’을 만들었다. 연극배우 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다음달 2∼23일)에 이어 국립발레단 간판스타 김주원이 꾸미는 ‘김주원이 들려주는 발레이야기’(다음달 30일∼5월 28일)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공원과 호수로 이어지는 산책 코스도 낭만적이어서 큰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아트센터·고양아람누리 등도 한 달에 한번 ‘아침 음악회’를 공연 중이고, 대학로에서는 몇몇 작품이 금요일 오후 3시 공연을 추가하는 대신 일요일에는 시간을 앞당겨 오후 4시에 공연한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그동안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주부 관객이 공연 관람 태도나 호응도가 가장 좋았다”며 “주부를 타깃으로 한 평일 오전 무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트로]2009-03-18/김민준 mjki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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