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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처럼 달콤한 선율 선사” ![]() 국내데뷔 10주년맞아 13∼17일 내한공연 좋은 음악은 따뜻한 선율로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눈가를 촉촉히 적시는 애절함으로 귓가에 녹아든다. 사랑과 그리움을 형상화한 음악으로 국내에 뉴에이지 붐을 일으킨 일본의 클래식 음악가 유키 구라모토(56)가 한국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개최한다. 화이트데이(14일)에 맞춰 공연 ‘로맨스(Romance)-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준비중인 유키 구라모토를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 만났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고급 초콜릿”으로 정의했다. 이미 대구와 마산 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유키 구라모토는 13일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4일 예술의전당, 17일 의정부 예술의전당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수년이 지났지만 그는 1999년 5월 한국에서 개최한 첫 공연의 추억을 잊지 못했다.
“당시는 한국에 제 음악이 알려지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공연장을 가득 메운 2800여명의 관객을 보고 비로소 인기를 실감했죠. 중ㆍ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찾아온 모습에 감명을 받았어요.” 그는 때론 사람들에게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비판을 듣기도 한다. 늘 변함없는 음악 스타일 덕분이다. 하지만 그는 “난해한 음악은 듣는 사람을 힘들게 한다”면서 “새로운 시도보다 평범한 일상에서 듣기 쉽고 아름다운 선율을 찾으려 애쓴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음악을 음식에 비유했다.“제 음악이 가끔 먹는 고급 음식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주변의 재료를 활용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앞으로도 대중적인 동시에 질 높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글 김양수기자ㆍ사진 장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