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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소극장에서 ‘2008 동아연극상’ 수상에 빛나는 연극 ‘멜로드라마’를 공연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성령이 출연하는 이 작품의 첫 시작은 ‘사랑이 과연 의무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에서 출발된 것이다. 사랑은 이성 바깥의 감정인데 우리는 그것을 수많은 관계와 제도 아래에서 규정하고 의무화시키고 있다. 그것은 비단 결혼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부부나 형제, 부모나 대안가족 등 모든 관계 안에서 사랑은 일반화된다.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서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임신과 유산에 관한 문제도 그러하다. 결혼이라는 제도 아래에서만이 그 사랑의 결실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 잔인한 처세가 아닌지.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하고 자유로워지자는 취지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2006년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가상, 최우수작품상, 뮤지컬 ‘김종욱 찾기’로 2007 더 뮤지컬 어워즈 작가, 극본상,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로 2008 더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소극장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뮤지컬계에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작가 겸 연출가 장유정. 장유정이 이번에 선보일 ‘멜로드라마’는 통속적인 소재인 ‘멜로’라는 코드를 탄탄한 대본과 재치있는 무대 활용, 무대 위에서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로 매끄럽게 풀어나가 믿음직스런 연출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여성 연출 특유의 감수성에 힘입어 드라마가 관객의 감정을 이끌어 가는 힘,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섬세함이 빛나는 작품이다.
[기호일보]2009년 02월 19일 (목) 17:07:06/정훈영 기자 hyj@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