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입력시간 : 2006/10/16 18:38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伊오페라 6편 국내무대에… 오페라 풍년 '돈 카를로' '토스카'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등 베르디의 ‘돈 카를로’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와 푸치니의 ‘토스카’ ‘나비부인’,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까지 이탈리아 오페라 6편이 한 달여 동안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한국오페라단이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토스카’는 1900년 푸치니가 연출한 로마극장 초연을 그대로 재연한다. 무대와 연출, 의상디자인까지 100년 전과 똑같은 ‘오리지널 토스카’다. 캐스팅도 호화롭다.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바리톤의 거장 레나토 브루손이 스카르피아 역을 맡아 처음으로 내한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가 토스카로 분하고, 데시의 남편인 테너 파비오 아르밀리아토가 상대역 카바라도시를 맡았다.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11월19~23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스테파냐 본파델리가 주인공 비올레타로 출연한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본파델리는 2002년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로 이탈리아 부세토 극장에서 공연된 ‘라 트라비아타’ 이후 비올레타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예술의 전당이 기획ㆍ제작한 ‘돈 카를로’(11월7~1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는 베르디가 은퇴작으로 생각했을 만큼 뛰어난 오페라지만 규모가 크고 음악적 난이도도 높아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던 작품. 양면적인 캐릭터를 가진 다섯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관건인데, 지난해 국내 제작 오페라 가운데 최고 작품으로 꼽힌 구노의 ‘파우스트’를 연출한 이소영이 이를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23회 정기공연으로 시칠리아인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18~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한다. 오페라 열기는 지방에서도 뜨겁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은 스웨덴 말뫼 극장 프로덕션의 ‘아이다’를 19~22일 상연한다. 스웨덴의 오페라 프로덕션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는 ‘나비부인’을 제작해 11월3일부터 12월17일까지 부천시민회관과 고양어울림극장,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소프라노 김유섬과 노정애가 초초상 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오페라 평론가 유형종씨는 “세계적인 성악가 3명이 한 무대에 서는 ‘토스카’와 이소영 연출의 ‘돈 카를로’ 등 올해는 유독 기대되는 오페라가 많다”며 “최고 수준의 공연들이 비슷한 시기에 몰려 오페라 팬들은 행복한 고민을 할 듯하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입력시간 : 2006/10/16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