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명물 ‘부대찌개 축제’
“신세대는 최고의 퓨전음식으로, 노장년세대는 50여년전 배고픈 시절 추억의 맛을...” 소시지, 베이컨에 고추장과 떡 신선한 야채를 듬뿍넣어 푹 고아낸 육수에 보글보글 끓여낸 감칠 맛나는 찌개. 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의정부에서는 이 찌개음식을 내걸고 문화축제를 연다.
올해로 3회째다. 내달 8·9일 이틀간 의정부시 의정부1동 구 양주군청 옆 골목길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서 열린다. 부대찌개 음식경연대회, 초청가수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의정부시가 부대찌개를 내세워 축제로 여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물론 의정부 특유의 부대찌개를 널리 알려 관광 상품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며 더 큰 이유는 부대찌개엔 의정부시 발전과 함께해 온 지역 정서가 녹아있기 때문이다.
의정부 토박이인 김모씨(72·의정부3동)는 “50여년전 어려웠던 시기에 의정부에는 많은 미군부대가 있어 이곳에서 구해진 햄, 소시지 등이 귀한 양식재료가 됐다. 이를 재료로 우리 입맛에 맞게 고추장, 야채를 넣어 끓인 것이 의정부 부대찌개가 됐다”고 유래를 설명했다. 부대찌개 음식점들은 관공서(구 양주군청)주변 골목에 몰렸고 바로 이곳이 부대찌개 거리가 됐다. 부대찌개거리 양 방향 470m 골목에는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모 식당을 비롯 30여개의 식당이 성업중이다. K식당주인 최모씨(47)는 “햄과 소시지를 100% 수입원재료를 쓰고 있다. 중국산은 쓰지 않으며, 나름대로 조리비법을 가지면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의정부시는 부대찌개거리 양방향 470m골목 31개 건물 44개 점포의 간판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디자인한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중이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부대찌개 축제를 수도권주민은 물론 국내·외에서 찾아 올 수 있도록 멋과 맛을 지닌 축제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dikim@kgib.co.kr
[경기일보]2008-10-31/김동일기자 dikim@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