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비발디협주곡 선뵈는 첼리스트 장한나
  • 등록일2008-10-06| 작성자 관리자

연합뉴스<인터뷰> 비발디협주곡 선뵈는 첼리스트 장한나


첼리스트 장한나 (서울=연합뉴스) 이달 중순 비발디 협주곡으로 새 음반을 발매할 첼리스트 장한나. << EMI클래식 제공 >>


"나는 음악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터"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사계'로 한정된 비발디의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는 음악이에요. 그의 첼로 협주곡은 정열적이면서도 때로는 쓸쓸하죠. 매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첼리스트 장한나가 이달 중순 'EMI클래식' 레이블로 새 음반을 내고 11월 내한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에 선택한 음악은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이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그는 6일 전화통화에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은 '사계'와 같은 표제곡이 아니어서 선입관 없이 감상할 수 있다"며 "비발디의 음악적 진지함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음반에 실린 비발디의 7개 첼로 협주곡을 듣다보면 매우 현대적이고 작곡가의 번뜩이는 재치가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음반 표지에 담긴 자신의 사진에도 "현대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려 했다.

그는 11월3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4일 통영시민문화회관, 5일 성남아트센터, 7일 세종문화회관, 8일 의정부예술의전당을 거쳐 9일 예술의전당에서 이번 음반 녹음을 함께 한 런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할 예정이다.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대부분 연주가이지만 지휘자로 국내 무대에 선 적도 있다.

지휘하는 일에 대해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지휘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린이에게 클래식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첼로곡은 레퍼토리에 한계가 있어 방대한 오케스트라 곡으로 눈을 돌렸고, 그래서 지휘 공부를 시작했는데 음악가로서 얻는게 너무 많다고 돌아봤다.

그는 "어린이나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그들에게 해설을 덧붙여 클래식이라는 건 다른 음악보다 약간 길고 복잡할 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혼자하는 연주가 아니라 상대가 있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음악가는 결국 커뮤니케이터"라는 풀이를 내놓았다.

그는 "본질적으로 음악 분야에 있어 경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연주가마다 갖고 있는 개성으로 우리는 그 연주가가 누구라고 알아보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2년 간 철학을 공부하다 몇년 전 휴학한 그는 "연주활동을 하면서 학문을 함께 공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당분간은 음악에 집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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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08-10-06 18:12 /김정선 기자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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