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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유쾌하고 따뜻한 성찰이 담겨있는 연극 '염쟁이 유씨(氏)'가 의정부와 고양을 차례로 찾아온다.
'염쟁이 유씨'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염쟁이의 입을 통해 여러 형태로 죽음을 맞이한 사연을 들려주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유쾌하고 맛깔스런 연극. 2004년 5월 청주에서 초연된 뒤 2006년 서울연극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소극장 연극 사상 최단기 관객 6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죽은사람의 몸을 수습해주는 염쟁이 유씨가 대대로 해온 염습을 그만두겠다고 은퇴선언을 한 뒤, 마지막으로 죽은 이를 염해주는 과정을 다룬 이 연극은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무겁거나 칙칙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 오히려 재미있는 캐릭터와 톡톡 튀는 대사가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한다. 특징적인 것은 염쟁이 유씨에는 15명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 많은 인물을 모두 배우 유순웅씨가 소화해낸다는 것. 이른바 모노드라마(1인극)인 셈이다. 유씨는 순간순간 다른 캐릭터로 변신할 뿐만 아니라, 관객을 불러내 연기를 시키기도 한다.
연출을 맡은 극단 오늘의 위성신 대표는 "'죽는 거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라는 극중 대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연극은 죽음이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닥칠 것임을 긍정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는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며 "사람은 죽음을 떠올릴 때 삶이 절실해지는 것처럼, 삶과 죽음은 서로의 뒷면이자 마주 서있는 거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정부=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3시·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문의:(031)828-5841 ▲고양=11월 7~16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4시,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문의: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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