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2006년 5월 8일 월요일 /담당기자 : 이형복기자 ( bok@kgib.co.kr)
미술과 음악과의 만남을 추구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경기북부작가회(회장 정호양)는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과 야외에서 평면(회화·판화·사진), 입체, 영상, 행위, 깃발설치 등을 펼친다.
주제는 ‘2006 Art 人 Music전’이다. 작품들마다 음악적인 요소를 곁들여 독특한 단체전을 마련했다.
경기북부작가회는 의정부를 비롯 고양, 파주, 포천, 남양주, 김포 등지에서 활동하는 순수 창작집단이며 지난해까지 2년동안 DMZ(비무장지대)에 초점을 맞춘 ‘경기북부-비무장지대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장은 3파트로 나눴다. 각 파트는 16세기 중반의 느린 2박자계 무곡을 뜻하는 ‘알망드’와 유럽에서 유행했던 고전무곡 ‘사라만드’, 모음곡 무곡인 ‘지그’ 등으로 명명됐다.
작가들은 작업의도에 따라 클래식, 재즈, 국악, 팝 등 다양한 장르 소재들을 다룬다.
설경철은 극사실적 기법을 이용해 캔버스 뒷면 위에 바이올린과 음악 기호들을 묘사해 음악과 미술간의 연결성을 표현했다. 정창균은 두가지 화면 위에 음악적 리듬의 파생으로 이어지는 감성적 이미지를 나타냈고 정호양은 소멸-소리를 원과 사각의 조형성에 그려 넣었다.
조각가 이민수는 거리의 악사를 브론즈로 제작, 음악적 테마에 접근했고 최은동은 사람의 얼굴을 초현실주의적으로 표현한 조각을 선보인다.
박이창식은 리어카, 철근, 시멘트덩어리 등 공사장 도구들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통해 공사장 소음을 전달했고 고동욱은 물과 물방울의 미세한 진동에서 울리는 소리를 사진에 담았다.
9일 오픈식에는 노재철 등이 퍼포먼스를 마련했다. 문의(031)828-5858
/이형복기자 bo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