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세계 퓨전공연 바이블을 만난다 ...
  • 등록일2006-05-03| 작성자 의정부예술의전당

[경인일보] 2006년 5월 2일 화요일 / 이유리·agnes71@kyeongin.com


세계 퓨전공연 바이블을 만난다 ... 한국의 아비뇽, 의정부로 오세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가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시청앞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의정부 국제음악극 축제는 이번에도 세계 공연예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작품들로 무대가 채워진다. 그동안 각국의 뮤지컬, 오페라 등을 주로 소개해 왔던 이 축제는 올해엔 해외 작품 5편, 국내 작품 6편 등의 초청작을 통해 ‘마술+영상+서커스+클래식’, ‘저글링+연극+음악’, ‘동화+국악’ 등 퓨전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고도로 훈련된 배우의 몸짓으로 표현된 몸의 언어성을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이중 브레히트가 17세기에 일어난 30년 전쟁을 배경으로 1939년에 쓴 서사극 억척 어멈과 그의 자식들(13∼14일)이 단연 돋보인다. 칠레·프랑스·스페인 합작 프로덕션에 의해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되는 이 작품은 인간의 무지한 행동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깨닫게 한다. 이 작품은 마치 서커스와 록 콘서트, 중남미의 열정적 행진과 중세의 축제, 클래식 발레를 한꺼번에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무대로 꾸며진다.  체코 팜 인 더 케이브 극단이 선보이는 다크 러브 소네트(26∼27일)도 빼놓을 수 없다. 1930년대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스페인의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로르카의 시 세계와 그가 가장 사랑했던 한 남자와의 관계에 초첨을 맞추고 그의 사랑을 스페인 투우사의 미술과 투우의 리듬, 집시음악에 기초한 신체 언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난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히트작 중 하나로 인정받아 헤럴드 엔젤상을 수상한 카바레쇼 발라간(9∼10일)도 볼만하다. 엉망진창, 뒤죽박죽이란 뜻의 발라간은 독일,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등 7개국의 예술가들이 서커스와 저글링, 마술, 영상, 클래식, 탱고, 펑크 음악 등을 한데 섞어 만든 대중을 위한 복합공연예술이다.  이와함께 어린이 날을 맞아 프랑스 플라스티시앙 볼랑 극단의 돈키호테(5~6일)가 무료로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돈키호테는 애드벌룬과 풍선, 폭죽, 꼭두각시 인형 등 다양한 소도구들을 동원해 마을 축제 분위기에서 처참한 비극에 이르기까지의 순간을 정열적이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국내작으로 하마가 난다(5∼6일), 시리동동 거미동동(6일), 인당수 사랑가(13일), 이리와 무뚜(16∼17일), 밑바닥에서(17일), 꽃잎은 지고(19일) 등도 공연된다. 문의 홈페이지(www.umtf.or.kr), 전화 031-82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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